열자(列子)[完]

列子 說符編 [ 5 ] 국가를 다스리는 어려움은 현명함을 아는데 있다.

강병현 2016. 9. 29. 12:11

列子 說符編 [ 5 ] 국가를 다스리는 어려움은 현명함을 아는데 있다.

 

 

列子曰(렬자왈)

열자가 말하였다.

色盛者驕(색성자교)

용색이 왕성한 자는 거만하고,

力盛者奮(력성자분)

완력이 왕성한 자는 힘자랑을 한다.

未可以語道也(미가이어도야)

아직 도를 말할 수 없다.

故不斑白語道失(고부반백어도실)

그러므로 반백이 되기 전인 젊은 나이에 도를 말하면 실패하는데,

而况行之乎(이황항지호)

하물며 그것을 행하겠는가?

故自奮則人莫之告(고자분즉인막지고)

그러므로 스스로 힘을 자랑하면 남이 그에게 충고하지 않는다.

人莫之告(인막지고) 則孤而無輔矣(즉고이무보의)

남이 충고하지 않으면, 고립되어 돕는 사람이 없다.

賢者任人(현자임인) 故年老而不衰(고년노이부쇠)

현명한 사람은 남에게 맡기므로, 나이가 늙어서도 쇠퇴하지 않고,

智盡而不亂(지진이부난)

지혜가 다하여도 어지러워지지 않는다.

故治國之難(고치국지난)

그러므로 나라를 다스리는 어려움은,

在於知賢而不在自賢(재어지현이부재자현)

현명함을 아는 데에 있고 스스로 현명하다고 하는 데에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