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자(列子)[完]

列子 說符編 [ 9 ] 남의 여자를 탐내면 자기 아내를 넘보는 자가 있다.

강병현 2016. 10. 1. 16:22

列子 說符編 [ 9 ] 남의 여자를 탐내면 자기 아내를 넘보는 자가 있다.

 

 

晉文公出(진문공출)

진나라의 문공이 국외로 나가,

會欲伐衛(회욕벌위)

제후들과 회합하여 위나라를 토벌하고자 하였다.

公子鋤仰天而笑(공자서앙천이소)

공자(公子)인 서가 하늘을 우러러 웃었다.

公問何笑(공문하소)

이에 문공이 묻기를, ‘무엇이 그렇게 우스운 것이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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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대답하였다.

臣笑鄰之人有送其妻適私家者(신소린지인유송기처적사가자)

신은 이웃 사람중에 그 아내를 친가로 보내는 자의 사연을 생각하고 웃었습니다.

道見桑婦(도견상부)

그가 길가에서 뽕따는 여자를 보고,

悅而與言(열이여언)

기쁘게 그와 더불어 말을 주고받으면서,

然顧視其妻(연고시기처)

뒤돌아 그 아내가 보고 있는데,

亦有招之者矣(역유초지자의)

또한 아내를 유혹하는 자가 있었습니다.

臣竊笑此也(신절소차야)

신은 남모르게 그것을 생각하고 비웃었습니다.”

公寤其言(공오기언)

문공은 이 말을 듣고 깨달은 바가 있어,

乃止(내지)

곧 위나라를 토벌할 것을 중지하였다.

引師而還(인사이환)

군대를 이끌고 돌아오는데,

未至而有伐其北鄙者矣(미지이유벌기배비자의)

아직 이르기 전에 그 북쪽 변방의 땅을 침범하는 나라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