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자(列子)[完]

列子 說符編 [ 17 ] 그것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고자 하오.

강병현 2016. 10. 4. 13:18

列子 說符編 [ 17 ] 그것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고자 하오.

 

 

楚莊王問詹何曰(초장왕문첨하왈)

초나라의 장왕이 첨하에게 물었다.

治國奈何(치국내하)

나라를 다스림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詹何對曰(첨하대왈)

첨하가 대답하였다.

臣明於治身而不明於治國也(신명어치신이부명어치국야)

신은 몸을 다스리는 데에는 밝으나 나라를 다스림에는 밝지 못합니다.”

楚莊王曰(초장왕왈)

이에 초나라 장왕이 말하였다.

寡人得奉宗廟社稷(과인득봉종묘사직)

과인은 종묘와 사직을 받들게 되었으니,

願學所以守之(원학소이수지)

원컨대 그것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고자 하오.”

詹何對曰(첨하대왈)

첨하가 대답하여 아뢰었다.

臣未嘗聞身治而國亂者也(신미상문신치이국난자야)

신은 일찍이 몸이 다스려지고 나라가 어지러워 졌다는 말을 듣지 못하고,

又未嘗聞身亂而國治者也(우미상문신난이국치자야)

그리고 일찍이 몸이 어지럽고 나라가 다스려졌다는 말을 듣지 못하였습니다.”

故本在身(고본재신)

그러므로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은 자기 몸에 있습니다.

不敢對以末(부감대이말)

감히 나라를 다스리는 술법을 말할 수 없습니다.

楚王曰善(초왕왈선)

이 말을 듣고 초왕이 말하였다. “좋은 말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