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六 家道 6. 정(情)이 예(禮)를 이기는 것.
人之處家(인지처가) 在骨肉父子之間(재골육부자지간)
사람이 가정에 있을 때, 골육인 부자 사이에 있어서는,
大率以情勝禮(대솔이정승례) 以恩奪義(이은탈의)
대개는 정이 예를 이기고, 은이 의를 빼앗는다.
惟剛立之人(유강립지인) 則能不以私愛(칙능불이사애)
오직 의지가 굳센 자만이, 사사로운 애정으로,
失其正理(실기정리)
바른 도리를 잃지 않으므로,
故家人卦大要以剛爲善(고가인괘대요이강위선)
가인괘(家人卦)는 대체로 굳센 것을 선(善)이라고 한다.
<이천역전(伊川易傳)> 가인괘(家人卦) 육2전(六二箋)
이정승례(以情勝禮)란 정(情)으로써 예를 이기는 것, 곧 정(情)이 앞서게 되므로 예를 따르지 않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집안을 다스릴 때에는 지나친 애정에 빠져서 예를 무시하기 쉬운데, 예를 소중히 하고 굳센 의지로써 바른 도리를 잃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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