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六 家道 15. 사람을 악(惡)에 빠뜨리지 말라

강병현 2016. 10. 9. 17:18

卷六 家道 15. 사람을 악()에 빠뜨리지 말라

 

 

程子葬父(정자장부) 使周恭叔(사주공숙)

정자(程子)가 부친상을 치를 때, 제자인 주공숙(周恭叔)으로 하여금,

 

主客(주객)

조문객을 접대하게 하였다.

 

客欲酒(객욕주) 恭叔以告(공숙이고)

손님 중에 술을 마시고자 하는 사람이 있어, 공숙이 알리니,

 

先生曰(선생왈)

선생이 말하기를,

 

勿陷人於惡(물함인어악)

사람을 악에 빠뜨리지 말라.”고 하였다.

    

                                                                     <정씨외서(程氏外書)> 7(第七篇)

 

물함인어악(勿陷人於惡)이란 사람을 악에 빠뜨리지 말라는 뜻으로, 곧 장례에 온 사람이 술을 마시고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말이다. 이는 장례식에 온 손님이 실례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경계한 말이다. 장례식에 와서 술을 마시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것이니, 술을 마실 수 없음을 설득하여 그 사람으로 하여금 악에서 벗어나게 하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