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七 出處 16. 혁괘의 육2효는 중정이다.
革之六二(혁지육이) 中正則無偏蔽(중정즉무편폐)
혁괘(革卦)의 육2효는, 중정(中正)이므로 치우치거나 가려지지 않고,
文明則盡事理(문명즉진사리) 應上則得權勢(응상즉득권세)
지혜가 발달되어 사리를 다하며, 상(上)에 응하여 권세를 얻고,
體順則無違悖(체순즉무위패)
유순하여 거역함이 없다.
時可矣位得矣才足矣(시가의위득의재족의)
때도 좋고 위(位)도 얻으며 재능도 충분하므로,
處革之至善者也(처혁지지선자야) 必待上下之信(필대상하지신)
혁(革)은 지극히 선한 데 처하여 있고, 반드시 상하의 신임을 기다린다.
故已日乃革之也(고이일내혁지야)
그러므로 모든 것이 갖추어진 날에 개혁하는 것이다.
如二之才德(여이지재덕) 當進行其道(당진행기도)
이(二)와 같이 같은 재덕(才德)으로써, 마땅히 그 도를 행하여 나아가면,
則吉而無咎(즉길이무구)
길하고 허물이 없다.
不進則失可爲之時爲有咎也(부진즉실가위지시위유구야)
나아가지 않고 할 수 있는 때를 잃으면 허물이 있게 된다.
<이천역전(伊川易傳)>혁괘(革卦)육2전(六二箋)
<주역>혁괘(革卦) 육이효(六二爻)를 풀이한 것이다. 시기가 충분할 때 개혁을 해야 신임을 받을 수 있는 것인데, 단순히 변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계절의 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은 하늘의 이치에 따른것이니, 밝은 덕으로써 적당한 시기에 발전해 나가면, 정도(正道)를 관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아 가면 길하고 허물이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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