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第三十一篇 내저설하內儲說下:남의 이익을 빌어 나의이익을 챙긴다.

강병현 2019. 12. 23. 18:58

[한비자韓非子]第三十一篇 내저설하內儲說下:남의 이익을 빌어 나의이익을 챙긴다.

 

韓非子 第31篇 內儲說() 六微:似類304]-

 

魏有老儒而不善濟陽君(위유노유이부선제양군)

위나라에 늙은 선비가 있었는데 제양군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客有與老儒私怨者,(객유여노유사원자)

제양군의 손님 중에 그 늙은 선비와 원한이 있는 자가 있었기 때문에

 

因攻老儒殺之,(인공노유살지) 以德於濟陽君,(이덕어제양군)

그 늙은 선비를 기습하여 죽이고 제양군에게 생색을 낼 작정으로

 

:() " 臣爲其不善君也,(신위기부선군야) 故爲君殺之(고위군살지)"

이렇게 말했다. “내가 그 늙은 선비를 당신을 위해 죽였습니다.”

 

濟陽君因不察而賞之(제양군인부찰이상지)

제양군은 이 말의 진의를 조사해 보지도 않고

자기를 위한 일이라 믿고 상을 주었다.

 

一曰:(일왈) 濟陽君有少庶子者,(제양군유소서자자)

일설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제양군을 섬기는 소서자라는 관리가 있었는데,

 

不見知欲入愛於君者(부견지욕입애어군자)

평소 신임을 받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회만 있으면

총애를 받으려 노리고 있었다.

 

齊使老儒掘藥於馬梨之山(제사노유굴약어마리지산)

때마침 제나라에서 늙은 선비를 보내어 마리산에서 약초를 캐오도록 하였는데,

 

濟陽少庶子欲以爲功,(제양소서자욕이위공) 入見於君曰:(입견어군왈)

소서자는 공을 세울 욕심으로 제양군에게 이렇게 말했다.

 

" 齊使老儒掘藥於馬梨之山,(제사노유굴약어마리지산) 名掘藥也,(명굴약야)

제나라에서 온 늙은 선비는 약초를 캐러 온 것이 아니라,

 

實間君之國(실간군지국)

우리나라를 정탐하러 온 것입니다.

 

君殺之,(군살지)

죽여 버리십시오.

 

是將以濟陽君抵罪於齊矣(시장이제양군저죄어제의)

제가 그 자를 죽이겠습니다.”

 

臣請刺之(신청자지)"

이튿날 늙은 선비는 칼에 찔려 죽었다.

 

君曰:(군왈) " ()"

於是明日得之城陰而刺之,(어시명일득지성음이자지)濟陽君還益親之(제양군환익친지)

제양군은 그 후 소서자를 총애하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