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第三十一篇 내저설하內儲說下 : 좋아하면 위태롭다

강병현 2020. 1. 8. 20:34

[한비자韓非子]第三十一篇 내저설하內儲說下 : 좋아하면 위태롭다

 

韓非子 第31篇 內儲說() 六微:參疑503]-

 

韓廆相韓哀侯,(한외상한애후)

한회는 한나라 애후의 재상이었는데,

 

嚴遂重於君,(엄수중어군)

엄수도 또 애후의 총애를 받고 있는 관계로

 

二人甚相害也(이인심상해야)

두 사람은 사이가 매우 좋지 않았다.

 

嚴遂乃令人刺韓廆於朝,(엄수내령인자한외어조)

그리하여 엄수는 자객을 시켜 한회를 암살하려고 했다.

 

韓廆走君而抱之,(한외주군이포지)

한회는 군주에게 달려가 끌어안고 사정을 했다.

 

遂刺韓廆而兼哀侯(수자한외이겸애후)

자객은 한회와 함께 애후까지 찔러 죽이고 말았다.

 

田恆相齊,(전긍상제)

전상은 제나라 재상이 되었는데

 

闞止重於簡公,(감지중어간공)

감지도 간공의 총애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二人相憎而欲相賊也(이인상증이욕상적야)

두 사람은 서로 미워하며 죽이려고 했다.

 

田恆因行私惠以取其國,(전긍인항사혜이취기국)

그리하여 진상은 은혜를 베풀어 민심을 얻고

 

遂殺簡公而奪之政(수살간공이탈지정)

드디어 간공을 살해하고 정권을 빼앗아 버렸다.

 

戴驩爲宋太宰,(대환위송태재)

대환은 송나라 태재였다.

 

皇喜重於君,(황희중어군)

황희도 군주의 신임이 두터웠다.

 

二人爭事而相害也(이인쟁사이상해야)

두 사람은 일마다 서로 손해를 입힐까 야단이었다.

 

皇喜遂殺宋君而奪其政(황희수살송군이탈기정)

대환은 황희와 군주를 죽이고 송나라 정권을 빼앗아 버렸다.

 

狐突曰:(호돌왈)

진나라 호돌은 말했다.

 

" 國君好內則太子危,(국군호내칙태자위)

일국의 군주가 후궁과의 여색을 좋아하면

그 자식을 책봉하게 되니 태자가 위태롭고,

 

好外則相室危(호외칙상실위)"

궁정의 간신을 좋아하면 그 간신은 권력을 훔치므로 재상이 위태롭다.”

 

鄭君問鄭昭曰:(정군문정소왈)

정나라 군주가 정소에게 물었다.

 

" 太子亦何如?(태자역하여) "

태자의 사람됨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對曰:(대왈)

정소가 대답했다.

 

" 太子未生也(태자미생야)"

태자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습니다.”

 

君曰:(군왈)

군주가 이상히 여기며 물었다.

 

" 太子已置而曰(태자이치이왈) ‘ 未生(미생) ’ , 何也?(하야) "

태자는 이미 책봉해 두었다. 그런데 태어나지도 않았다니 무슨 뜻이냐.”

 

對曰:(대왈)

정소가 대답했다.

 

" 太子雖置,(태자수치) 然而君之好色不已,(연이군지호색부이)

비록 태자를 책봉하셨다 할지라도 군주께서 호색을 그치시지 않는 이상

 

所愛有子,(소애유자) 君必愛之,(군필애지)

총애하는 여자에게서 아들이 태어나면 그 아들을 귀여워하실 것입니다.

 

愛之則必欲以爲後,(애지칙필욕이위후)

그리하여 그 아들을 태자로 책봉하시게 될 것입니다.

 

臣故曰(신고왈) ‘ 太子未生(태자미생) ’ ()"

그래서 제가 태자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