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第三十一篇 내저설하內儲說下 : 주어서 쓰러트려라

강병현 2020. 1. 11. 21:24

[한비자韓非子]第三十一篇 내저설하內儲說下 : 주어서 쓰러트려라

 

韓非子 第31篇 內儲說() 六微:廢置601]-

 

文王資費仲而遊於紂之旁,(문왕자비중이유어주지방)

주나라 문왕은 비중에게 선물을 보내고 은나라 주왕과 가까이 하게 하여

 

令之諫紂而亂其心(령지간주이난기심)

그 동태를 엿보게 하여 주왕의 마음을 어지럽혔다.

 

荊王使人之秦,(형왕사인지진)

초왕은 어떤 사람을 진나라에 보냈다.

 

秦王甚禮之. (진왕심례지)

진왕은 그를 매우 후대하였으며 이렇게 말했다.

 

王曰:(왕왈) " 敵國有賢者,(적국유현자) 國之憂也(국지우야)

적국에 현자가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에게는 화근이 된다.

 

今荊王之使者甚賢,(금형왕지사자심현) 寡人患之" (과인환지)

오늘 내가 만난 초왕의 사자는 매우 현명한 자이므로 걱정이 된다.”

 

群臣諫曰:(군신간왈)

신하들은 대답했다.

 

" 以王之賢聖與國之資厚,(이왕지현성여국지자후) 願荊王之賢人,(원형왕지현인)

왕의 현덕과 우리나라에 풍부한 물자가 있으면

 

王何不深知之而陰有之(왕하부심지지이음유지)

초나라의 현자 따위는 염려하실 것이 없습니다.

 

荊以爲外用也,(형이위외용야)

왕께서 그 자를 극진히 대우하십시오.

 

則必誅之"(칙필주지)

그러면 초나라는 그 자가 우리나라 첩자인 줄 알고 반드시 처벌할 것입니다.”

 

仲尼爲政於魯,(중니위정어노)

중니가 노나라 정권을 장악하면서부터

 

道不拾遺,(도부습유)

치국이 잘 되어 길에 물건이 떨어져 있어도 줍는 자가 없었다.

 

齊景公患之(제경공환지)

제나라 경공은 이웃나라가 잘 다스려지는데 대해 위협을 느껴

걱정이 태산과 같았다.

 

梨且謂景公曰:(리차위경공왈) "

예차가 경공에게 말했다.

 

去仲尼猶吹毛耳(거중니유취모이)

중니를 노나라에서 쫓아내는 것은 아주 쉬운 일입니다.

 

君何不迎之以重祿高位,(군하부영지이중녹고위)

그 방법은 두터운 녹봉과 높은 지위로 중니를 맞이하는 한편,

 

遺哀公女樂以驕榮其意(유애공녀낙이교영기의)

노나라 애공에게는 춤추고 음악을 연주하는 여자를 보내어

그 마음을 사로잡으면 될 줄 압니다.

 

哀公新樂之,(애공신낙지) 必怠於政,(필태어정)

애공은 새로운 즐거움에 도취되어 국사를 태만히 할 것이며,

 

仲尼必諫,(중니필간)

중니는 반드시 간언을 하게 되고,

 

諫必輕絶於魯(간필경절어노)"

간언을 군주가 듣지 않으면 반드시 노나라를 떠날 것입니다.”

 

景公曰:(경공왈) " ()"

경공은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하고

 

乃令梨且以女樂二八遺哀公,(내령리차이녀낙이팔유애공)

예차를 시켜 여악 16명을 애공에게 보냈다.

 

哀公樂之,(애공낙지) 果怠於政(과태어정)

애공은 여자에 탐닉하여 정치에 태만하게 되었다.

 

仲尼諫,(중니간) 不聽,(부청)

그래서 중니가 그것을 말렸으나 듣지 않았기 때문에

 

去而之楚(거이지초)

중니는 노나라를 떠나 초나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