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韓非子]第三十三篇 外儲說(左下) : 권력의 집중은 위험하다
- 韓非子 第33篇 外儲說(左下)[201]-
齊桓公將立管仲(제환공장립관중), 令群臣曰(령군신왈):
제나라 환공이 관중을 발탁하기 위해서 신하들에게 명령했다.
" 寡人將立管仲爲仲父(과인장립관중위중부)。
“나는 관중을 등용하여 중부로 삼으려 한다.
善者入門而左(선자입문이좌), 不善者入門而右(부선자입문이우)。"
찬성하는 자는 왼편에 서고, 반대하는 자는 오른편에 서라.”
東郭牙中門而立(동곽아중문이립)。
그런데 동곽아는 문으로 들어와서 중앙에 섰다.
公曰(공왈): " 寡人立管仲爲仲父(과인립관중위중부),
환공은 이상하게 생각하여 물었다. “그대는 어찌하여 중앙에 서 있는가.”
令曰(령왈): ‘ 善者左(선자좌), 不善者右(부선자우)。’
今子何爲中門而立(금자하위중문이립)? "
牙曰(아왈): " 以管仲之智(이관중지지), 爲能謀天下乎(위능모천하호)? "
동곽아가 되물었다. “관중의 지혜가 천하를 다스릴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公曰(공왈): " 能(능)。" " 以斷(이단), 爲敢行大事乎(위감항대사호)? "
“그렇다.” “관중의 결단력이 대사를 결행할 수 있겠습니까.”
公曰(공왈): " 敢(감)。"
“그렇다.”
牙曰(아왈):
마침내 동곽아는 이렇게 말했다.
" 君知能謀天下(군지능모천하), 斷敢行大事(단감항대사),
“천하를 지배할 만한 지혜가 있고, 대사를 결행할 만한 결단력이 있으니
君因專屬之國柄焉(군인전속지국병언)。
군주께서는 그 자에게 국권을 일임하려 하시는 것인데
以管仲之能(이관중지능),
관중만큼의 재능을 가지고
乘公之勢以治齊國(승공지세이치제국), 得無危乎(득무위호)? "
권력을 이용하여 제나라를 다스린다고 하면 위험한 일이 없이 무사하겠습니까.”
公曰(공왈): " 善(선)。"
환공은 사실이 그럴 듯했기 때문에
乃令隰朋治內(내령습붕치내) · 管仲治外以相參(관중치외이상삼)。
습붕에게 내정을 맡기고 관중에게 외정을 맡기어 서로가 감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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