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第三十三篇 外儲說(左下) : 권력의 집중은 위험하다

강병현 2020. 2. 10. 15:13

[한비자韓非子]第三十三篇 外儲說(左下) : 권력의 집중은 위험하다

 

韓非子 第33篇 外儲說(左下)201]-

 

齊桓公將立管仲(제환공장립관중), 令群臣曰(령군신왈):

제나라 환공이 관중을 발탁하기 위해서 신하들에게 명령했다.

 

" 寡人將立管仲爲仲父(과인장립관중위중부)

나는 관중을 등용하여 중부로 삼으려 한다.

 

善者入門而左(선자입문이좌), 不善者入門而右(부선자입문이우)"

찬성하는 자는 왼편에 서고, 반대하는 자는 오른편에 서라.”

 

東郭牙中門而立(동곽아중문이립)

그런데 동곽아는 문으로 들어와서 중앙에 섰다.

 

公曰(공왈): " 寡人立管仲爲仲父(과인립관중위중부),

환공은 이상하게 생각하여 물었다. “그대는 어찌하여 중앙에 서 있는가.”

 

令曰(령왈): ‘ 善者左(선자좌), 不善者右(부선자우)

今子何爲中門而立(금자하위중문이립)? "

牙曰(아왈): " 以管仲之智(이관중지지), 爲能謀天下乎(위능모천하호)? "

동곽아가 되물었다. “관중의 지혜가 천하를 다스릴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公曰(공왈): " ()" " 以斷(이단), 爲敢行大事乎(위감항대사호)? "

그렇다.” “관중의 결단력이 대사를 결행할 수 있겠습니까.”

 

公曰(공왈): " ()"

그렇다.”

 

牙曰(아왈):

마침내 동곽아는 이렇게 말했다.

 

" 君知能謀天下(군지능모천하), 斷敢行大事(단감항대사),

천하를 지배할 만한 지혜가 있고, 대사를 결행할 만한 결단력이 있으니

 

君因專屬之國柄焉(군인전속지국병언)

군주께서는 그 자에게 국권을 일임하려 하시는 것인데 

 

以管仲之能(이관중지능),

관중만큼의 재능을 가지고

 

乘公之勢以治齊國(승공지세이치제국), 得無危乎(득무위호)? "

권력을 이용하여 제나라를 다스린다고 하면 위험한 일이 없이 무사하겠습니까.”

 

公曰(공왈): " ()"

환공은 사실이 그럴 듯했기 때문에

 

乃令隰朋治內(내령습붕치내) · 管仲治外以相參(관중치외이상삼)

습붕에게 내정을 맡기고 관중에게 외정을 맡기어 서로가 감시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