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第三十四篇 外儲說(右上) : 부릴 수 없으면 쓸모가 없다

강병현 2020. 2. 11. 22:33

[한비자韓非子]第三十四篇 外儲說(右上) : 부릴 수 없으면 쓸모가 없다

 

韓非子 第34篇 外儲說(右上)107]-

 

如耳說衛嗣公(여이설위사공), 衛嗣公說而太息(위사공설이태식)

여이라는 자가 위나라 사공에게 진언하자, 사공은 기뻐한 나머지 한숨을 내쉬었다.

 

左右曰(좌우왈):

측근이 물었다.

 

" 公何爲不相也(공하위부상야)? "

그렇게까지 기뻐하시면서 어찌 여이를 재상으로 삼지 않으십니까.”

 

公曰(공왈): " 夫馬似鹿者而題之千金(부마사녹자이제지천금),

사공이 대답했다. “원래는 말인데 사슴과 같은 놈이 있으면 천금의 값이 나간다.

 

然而有百金之馬而無千金之鹿者(연이유백금지마이무천금지녹자), 何也(하야)

그런데 천금의 말은 있는데 천금의 사슴은 없는 이유는

 

馬爲人用而鹿不爲人用也(마위인용이녹부위인용야)

말은 사람에게 필요하지만 사슴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今如耳(금여이), 萬乘之相也(만승지상야),

여이는 만승 대국의 재상이 될 만한 인물로

 

外有大國之意(외유대국지의), 其心不在衛(기심부재위),

마음은 밖으로 향해 있고 대국을 섬길 만한 의지가 있지만

그의 우리 위나라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雖辯智(수변지), 亦不爲寡人用(역부위과인용), 吾是以不相也(오시이부상야)

그래서 나에게는 소용이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재상으로 발탁하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