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韓非子]第三十四篇 外儲說(右上) : 고통을 견뎌야 평안이 찾아온다
- 韓非子 第34篇 外儲說(右上)[307]-
夫痤疽之痛也(부좌저지통야), 非刺骨髓(비자골수), 則煩心不可支也(칙번심부가지야);
악성 종기가 생겨 아프게 되면 돌침으로 골수를 찌르지 않으면 낫지 않으나,
非如是(비여시),
그 고통을 견디기는 어렵다.
不能使人以半寸砥石彈之(부능사인이반촌지석탄지)。
이런 분별이 없으면 다섯 치 돌 침으로 종기를 후벼 파낼 수 없을 것이다.
今人主之於治亦然(금인주지어치역연)。
군주의 정치에 대한 관계도 그와 같은 이치로,
非不知有苦則安(비부지유고칙안);
고난을 견뎌내야만 평안이 찾아오는 법이다.
欲治其國(욕치기국), 非如是(비여시)。
나라를 다스리려고 한다면 이 고통을 견뎌낼 각오가 서 있지 않으면
不能聽聖知而誅亂臣(부능청성지이주난신)。
어진 신하의 충고에 따라 난신을 처단할 수가 없다.
亂臣者(난신자), 必重人(필중인);
난신은 반드시 중신이며,
重人者(중인자), 必人主所甚親愛也(필인주소심친애야)。
중신은 반드시 군주의 총애를 받는 것이다.
人主所甚親愛也者(인주소심친애야자),
군주와 총애하는 신하와의 관계는
是同堅白也(시동견백야)。
돌의 굳기와 흰빛처럼 밀접한 관계가 될 수 없다.
夫以布衣之資(부이포의지자),
그러나 신분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欲以離人主之堅白(욕이리인주지견백), 所愛(소애),
군주가 굳기와 흰빛처럼 떨어지기 어려울 만큼 총
애하고 있는 신하를 군주에게서 떼어내려고 한다는 것은,
是以解左髀說右髀者(시이해좌비설우비자),
왼 편 허벅지를 도려내는 일을 바른편 허벅지에게 전하는 일과 같은 것으로
是身必死而說不行者也(시신필사이설부항자야)。
그러한 권고를 하는 자는 반드시 죽음을 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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