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四十七篇八說 : 권한을 맡기지 마라

강병현 2020. 3. 8. 19:07

[한비자韓非子]四十七篇八說 : 권한을 맡기지 마라

韓非子 第47篇 八說9]-

 

酸甘鹹淡(산감함담),

시거나 달거나 짜거나 싱겁거나 한 맛을

 

不以口斷而決於宰尹(불이구단이결어재윤),

군주가 자기 혀로 맛보지 않고

 

則廚人輕君而重於宰尹矣(즉주인경군이중어재윤의)

요리사에게 맡기면 요리사는 군주를 깔보게 된다.

 

上下淸濁(상하청탁),

음이 높은지 낮은지 청음인지 탁음인지

 

不以耳斷而決於樂正(불이이단이결어락정),

군주가 자기 귀로 듣고 판단하지 않고 악장에게 내맡겨 버리면,

 

則瞽工輕君而重於樂正矣(즉고공경군이중어락정의)

눈이 먼 악사는 군주를 깔보고 악장을 존경하게 된다.

 

治國是非(치국시비),

나라를 다스리는데 잘잘못을

 

不以術斷而決於寵人(불이술단이결어총인),

법으로 가리지 않고 특별한 자만을 사랑한다면,

 

則臣下輕君而重於寵人矣(즉신하경군이중어총인의),

신하들은 군주를 가벼이 여기며 특별히 사랑받는 자를 따를 것이다.

 

人主不親觀聽(인주불친관청),

군주가 스스로 신하의 언동을 보거나 듣지 않고,

 

而制斷在下(이제단재하),

지배하거나 처리하는 권한을 신하에게 일임하면

 

託食於國者也(탁식어국자야 )

군주는 그 나라에 기숙을 하는 꼴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