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四十七篇八說 : 공허한 말은 쓸모가 없다

강병현 2020. 3. 8. 18:48

[한비자韓非子]四十七篇八說 : 공허한 말은 쓸모가 없다

韓非子 第47篇 八說7]-

不能具美食而勸餓人飯(불능구미식이권아인반),

자기 집에 우거지국도 없는 자가, 굶는 사람에게 밥을 먹으라고 한다고 해서

 

不爲能活餓者也(불위능활아자야);

기아를 구제하지는 못할 것이며,

 

不能辟草生粟而勸貸施賞賜(불능피초생속이권대시상사),

자기는 잡초를 뽑고 농사를 짓지 못하여 생산을 하지 못하는 자가, 군주에 대해서,

백성에게 빌려주거나 선심을 쓰거나, 상을 주라고 권고한다 할지라도

 

不爲能富民者也(불위능부민자야)

백성을 부자가 되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今學者之言也(금학자지언야),

요즘의 학자의 이론은

 

不務本作而好末事(불무본작이호말사),

농업과 전투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으나마나한 인의 따위를 좋아하며,

 

知道虛聖以說民(지도처성이설민),

공허한 성인에 대해 언급하면서 민중을 즐겁게 하고 있는 것은

 

此勸飯之說(차권반지설)

자기는 우거지국을 먹고 있으면서

 

勸飯之說(권반지설),

밥을 먹으라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明主不受也(명주불수야)

현명한 군주라면 그런 자들은 상대도 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