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八 治體 12. 군자의 도는 백성의 기쁨
兌說而能貞(태열이능정)
태괘(兌卦)는 기뻐함으로써 마음을 곧게 갖는 것이다.
是以上順天理(시이상순천리) 下應人心(하응인심)
그러므로 위로는 천리에 순응하고, 아래로는 인심에 순응하는 것이니,
說道之至正至善者也(설도지지정지선자야)
기쁨의 도로서 지극히 바르고 지극히 선한 것이다.
若夫違道以干百姓之譽者(약부위도이간백성지예자) 苟說之道(구설지도)
만약 도를 어기면서 백성들의 칭찬을 구하는 것은, 일시적인 기쁨의 방법이니,
違道不順天(위도불순천) 干譽非應人(간예비응인)
도를 어긴다면 하늘에 따를 수 없고, 칭찬을 구한다면 사람에 응할 수 없어서,
苟取一時之說耳(구취일시지설이)
구차하게 한때의 기쁨을 취하게 되는 것이다.
非君子之正道(비군자지정도)
이것은 군자의 올바른 도(道)가 아니다.
君子之道(군자지도) 其說於民如天地之施(기설어민여천지지시)
군자의 도는 백성의 기쁨이니, 마치 천지가 베푸는 은혜처럼,
感之於心(감지어심) 而說服無畢(이설복무필)
마음속에 감동되어, 싫어하는 일이 없이 기쁘게 복종하는 것이다.
<이천역전(伊川易傳)>태괘(兌卦)단전(彖箋)
<주역>태괘의 단사(彖辭)를 풀이한 것으로 천하를 다스리는 도(道)를 말하였다.
임금이 함께 즐거워 하는 마음으로 백성을 인도 한다면 백성은 수고로움도 잊고 따를 것이며, 위험과 곤란 속에서도 두려워 하지 않고 순종하는 것이니, 기쁨으로써 아랫 사람을 격려시키고 분발시킬 것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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