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 As The Wind. (바람처럼 자유로이...)

홀로 고요히 마음을 살피면 진실이 보인다. 【前集 009】 夜深人靜에 獨坐觀心하면 야심인정에 독좌관심하면 始覺妄窮而眞獨露하나니 시각망궁이진독로하나니 每於此中에 得大機趣니라. 매어차중에 득대기취니라. 旣覺眞現而妄難逃면 기각진현이망난도면 又於此中에 得大慚忸..

바쁠 때일수록 여유를 가져라 【前集 008】 天地는 寂然不動이로되 천지는 적연부동이로되 而氣機는 無息少停하며 이기기는 무식소정하며 日月은 晝夜奔馳로되 일월은 주야분치로되 而貞明은 萬古不易이니라. 이정명은 만고불역이니라 故로 君子는 閒時에 要有喫緊的心思하며 고로 군..

담백한 것이 참다운 맛이다 【前集 007】 醴肥辛甘이 非眞味라 농비신감이 비진미라 眞味는 只是淡이며 진미는 지시담이며 神奇卓異는 非至人이라 신기탁이는 비지인이라 至人은 只是常이니라. 지인은 지시상이니라. 진한 술과 기름진 고기, 맵거나 단 것은 참다운 맛이 아니다. 참다운 ..

즐거운 기분으로 살아야 한다. 【前集 006】 疾風怒雨엔 禽鳥도 戚戚하고 질풍노우엔 금조도 척척하고 霽日光風엔 草木도 欣欣하나니 제일광풍엔 초목도 흔흔하나니 可見天地 不可一日無和氣요 가견천지 불가일일무화기요 人心에 不可一日無喜神이니라. 인심에 불가일일무희신이니라...

거슬리는 모든 것은 나를 닦는 숫돌이다 【前集 005】 耳中에 常聞逆耳之言하고 이중에 상문역이지언하고 心中에 常有拂心之事면 심중에 상유불심지사면 總是進德修行的砥石이니 총시진덕수행적지석이니 若言言悅耳하고 事事快心이면 약언언열이하고 사사쾌심이면 便把此生하여 埋..

물들지 않는 자가 가장 깨끗하다. 【前集 004】 勢利粉華는 不近者爲潔이나 세리분화는 불근자위결이나 近之而不染者는 爲尤潔이요. 근지이불염자는 위우결이요. 智械機巧는 不知者爲高나 지계기교는 부지자위고나 知之而不用者는 爲尤高니라. 지지이불용자는 위우고니라. 권력과 명..

마음은 보이되 재주는 감춰라 【前集 003】 君子之心事는 天靑日白하여 不可使人不知요. 군자지심사는 천청일백하여 불가사인부지요. 君子之才華는 玉韞珠藏하여 不可使人易知니라. 군자지재화는 옥온주장하여 불가사인이지니라. 참된 사람은 마음을 하늘처럼 푸르고 태양처럼 밝..

경험이 적을수록 깨끗하다. 【前集 002】 涉世淺이면 點染亦淺이요 歷事深이면 機械亦深이라. 섭세천이면 점염역천이요 역사심이면 기계역심이라. 故로 君子는 輿其練達론 輿其曲謹으론 不若疎狂이니라. 고로 군자는 여기련달론 여기곡근으론 불약소광이니라. 세상일에 경험이 깊지 않..

영원한 처량함 보다 일시 적막하라 【前集 001】 棲守道德者는 寂寞一時하고, 서수도덕자는 적막일시하고, 依阿權勢者는 凄凉萬古니라. 의아권세자는 처량만고니라. 達人은 觀物外之物하고 思身後之身하나니 달인은 관물외지물하고 사신후지신하나니 寧受一時之寂寞이언정 毋取萬古..

채근담菜根譚에 대하여 중국 명(明)나라 말 홍응명(洪應明 自誠)이 지은 책. 책의 이름은 송(宋)나라 왕신민(汪信民)의 소학(小學) 가운데 < 사람이 항상 채근(菜根)을 씹을 수 있다면 백사(百事)를 이룰 수 있다.> 에서 따온 것이다. 명나라 말 유교적인 교양을 기초로 도교, 불교를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