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文眞寶

卷 1 五言古風短篇 032 歸田園居6(귀전원거6)-陶淵明1(도연명)

강병현 2007. 12. 20. 02:10

卷 1 五言古風短篇 032 歸田園居6(귀전원거6)-陶淵明1(도연명)

 

전원에 돌아와 살며-陶淵明(도연명)

 

 

少無適俗韻(소무적속운)

젊어 세상 속기에 어울리지 않아

 

性本愛丘山(성본애구산)

천성이 산을 좋아했지요

 

誤落塵網中(오락진망중)

티끌 세상에 잘못 들어

 

一去三十年(일거삼십년)

한번 떠나 삼십년이 되었지요

 

羈鳥戀舊林(기조련구림)

새장에 갇힌 새는 옛 숲을 그리워하고

 

池魚思故淵(지어사고연)

연못 속 물고기는 저 살던 곳 생각한다지요

 

開荒南野際(개황남야제)

남쪽 들녘 한 끝을 일구고

 

守拙歸園田(수졸귀원전)

본성을 지키어 시골로 돌아왔지요

 

方宅十餘畝(방댁십여무)

모난 텃밭 십여 이랑

 

草屋八九間(초옥팔구간)

집은 초가집 팔구 간이지요

 

榆柳蔭後簷(유류음후첨)

느릅나무와 버드나무는 뒤편 치마에 그늘을 지우고

 

桃李羅堂前(도리라당전)

복숭아와 오얏나무 대청 앞에 늘어섰네

 

曖曖遠人村(애애원인촌)

먼 곳 마을은 어렴풋이 보이고

 

依依墟里煙(의의허리연)

마을에선 연기가 가늘게 피어오른다.

 

狗吠深巷中(구폐심항중)

깊숙한 골목에 개 짓는 소리

 

雞鳴桑樹巔(계명상수전)

뽕나무 끝에서 닭 우는 소리 들린다

 

戶庭無塵雜(호정무진잡)

집에는 더럽고 잡된 일 하나 없고

 

虛室有餘閒(허실유여한)

빈 방에는 한가함이 감돈다

 

久在樊籠裡(구재번롱리)

오랫동안 새장 속에 있다가

 

復得返自然(부득반자연)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왔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