戰國策

策01東周002-01 진이 의양을 공격해오다.

강병현 2007. 8. 1. 15:24

 

 

 

策01東周002-01 진이 의양을 공격해오다.

 

 

秦攻宜陽(진공의양),

진나라가 의양 땅을 공격해 오자,

 

周君謂趙累曰(주군청조루왈):

주군이 조루(趙累)에게 물었다.

 

“子以爲何如(자이위하여)?”

그대는 어찌 생각하오.

 

對曰(대왈):

조루가 대답하였다.

 

“宣陽必拔也의양필발야).”

의양은 분명 빼앗기고 말 것입니다.

 

君曰(군왈):

그러자 주군이 반박했다.

 

“宜陽城方八里(의양성방팔리),

의양성은 사방 8리나 되고,

 

材士十萬(재사십만),

재사(材士:뛰어난 군사)가 10만이나 되며

 

粟支數年(속지수년),

군량도 수년은 버틸 수 있소

 

公仲之軍二十萬(공중지군이십만),

한(韓)의 상국(相國)공중붕(公仲朋)의 군사 20만명과

 

景翠以楚之衆臨山而救之(경취이초지중임산이구지),

초의 장군 경취(景翠)가 많은 군사와 더불어 산에 의지하여 구원하고 있소

 

秦必無功(진필무공).”

그러니 진은 공을 세우지 못할 것이오

 

對曰(대왈):

조루가 대답했다.

 

“甘茂(감무), 羈旅也(기려야),

감무(甘茂)는 진의 기려(羈旅)입니다.

*기려(羈旅):나그네로서 말을 매어 놓은채 벼슬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망명객을 이르는 말

 

攻宜陽而有功(공의양이유공),

그가 의양을 쳐서 공을 세우면

 

則周公旦也(즉주공단야);

주공(周公)단(旦)과 같은 공신이 될 것이나,

 

無功(무공), 則削迹於秦(즉삭적어진).

공을 세우지 못하면, 진나라에서 삭적(削迹:축출)당하고 말 것입니다.

 

秦王不聽羣臣父兄之義(진왕불청군신부형지의),

지금 진왕은 여러 신하들과 부형의 의견을 듣지 않고

 

而攻宜陽(이공의양),

의양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宜陽不拔(의양불발),

이제 만일 의양을 취하지 못하면,

 

秦王耻之(진왕치지).

진왕은 이를 치욕으로 여기게 될 것입니다.

 

臣故曰(신고왈)‘拔(발)’.

그래서 신은 의양은 장차 빼앗길 것이라고 말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