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文眞寶

卷 二 五言古風短篇 058. 「원망의 노래」를 본받아(擬怨歌行) · 강엄

강병현 2008. 5. 28. 13:48

卷 二 五言古風短篇 058. 「원망의 노래」를 본받아(擬怨歌行) · 강엄 124

擬怨歌行(의원가행)-江淹(강엄)

 

원가행을 본떠서 짓다-江淹(강엄)

 

 

紈扇如圓月(환선여원월) :

흰 비단 부채는 둥근 달 같고

 

出自幾中素(출자기중소) :

베틀의 흰 비단으로 만들었다오

 

畫作秦王女(화작진왕여) :

진나라 왕녀의 모습 그리니

 

乘鸞向煙霧(승란향연무) :

난새 타고 안개 속을 나는 모습이구나

 

采色世所重(채색세소중) :

채색은 사람들이 귀중히 여기는 것이지만

 

雖新不代故(수신불대고) :

비록 새것이라 해도 옛 것을 대신할 수 없다네

 

竊愁凉風至(절수양풍지) :

어느새 서늘한 바람 불어와

 

吹我玉階樹(취아옥계수) :

우리의 섬돌 앞 나무로 불어든다

 

君子恩未畢(군자은미필) :

임금님 사랑이 채 다하기도 전에

 

零落在中路(영락재중로) :

중도에서 시들어 떨어지는 것이 두렵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