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文眞寶

卷 二 五言古風短篇 056. 동원에서 노닐며(遊東園) · 사조

강병현 2008. 5. 27. 09:53

卷 二 五言古風短篇 056. 동원에서 노닐며(遊東園) · 사조 121

遊東園(유동원)-謝脁(사조)

 

동쪽 별장에 놀다-謝脁(사조)

 

 

戚戚苦無悰(척척고무종) :

시름겨워 즐거움 없어 괴롭고

 

攜手共行樂(휴수공행락) :

손을 맞잡고 함께 나가 즐긴다

 

尋雲陟累榭(심운척루사) :

구름 찾아 여러 층의 누대에 오르고

 

隨山望菌閣(수산망균각) :

산을 따라 오라 향기로운 누각을 바라본다

 

遠樹曖芊芊(원수애천천) :

멀리 보이는 나무들은 어른어른 욱어지고

 

生煙紛漠漠(생연분막막) :

피어오르는 안개 여기저기 아득하다

 

魚戱新荷動(어희신하동) :

물고기가 노니 새로 난 연꽃이 움직이고

 

鳥散餘花落(조산여화락) :

새들이 흩어져 날아 남은 꽃이 떨어진다

 

不對芳春酒(부대방춘주) :

향기로운 봄 술은 보지도 않고

 

還望靑山郭(환망청산곽) :

도리어 푸른 산 둘레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