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 二 五言古風短篇 056. 동원에서 노닐며(遊東園) · 사조 121
遊東園(유동원)-謝脁(사조)
동쪽 별장에 놀다-謝脁(사조)
戚戚苦無悰(척척고무종) :
시름겨워 즐거움 없어 괴롭고
攜手共行樂(휴수공행락) :
손을 맞잡고 함께 나가 즐긴다
尋雲陟累榭(심운척루사) :
구름 찾아 여러 층의 누대에 오르고
隨山望菌閣(수산망균각) :
산을 따라 오라 향기로운 누각을 바라본다
遠樹曖芊芊(원수애천천) :
멀리 보이는 나무들은 어른어른 욱어지고
生煙紛漠漠(생연분막막) :
피어오르는 안개 여기저기 아득하다
魚戱新荷動(어희신하동) :
물고기가 노니 새로 난 연꽃이 움직이고
鳥散餘花落(조산여화락) :
새들이 흩어져 날아 남은 꽃이 떨어진다
不對芳春酒(부대방춘주) :
향기로운 봄 술은 보지도 않고
還望靑山郭(환망청산곽) :
도리어 푸른 산 둘레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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