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삼략[完]

삼략三略 상략上略[35] 빈궁이 최고의 적이다

강병현 2012. 5. 24. 21:45

삼략三略 상략上略[35]

빈궁이 최고의 적이다

 

 

故國無軍旅之難 (고국무국여지난)

나라에 전쟁의 국난이 없는데도

而運糧者, (이운양자)

먼 지방에서 양식을 운반한다는 것은

虛也;(허야)

국내가 공허하여 양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民菜色者, (민채색자)

백성이 채소와 같이 파란 얼굴빛을 하고 있다는 것은

窮也. (궁야)

국내에 양식이 결핍되어 곤궁한 탓이다.

千里饋糧, (천리궤량)

천리나 먼 곳에 양식을 수송하게 되면 양식은 충분치가 못한 법으로

民有飢色;(민유기색)   士有飢色;(사유기색)

사졸들에게 굶주린 기색이 있다.

樵蘇後爨, (초소후찬)

땔나무를 베고 풀을 깎아서 그런 연후에 밥을 짓는 다면

師不宿飽. (사불숙포)

군사는 충분한 식사를 취할 수가 없고, 이튿날까지 배부른 자가 없게 된다.

夫運糧千里, (부운량천리)

군량을 천리나 먼 곳으로 수송하게 되면

無一年之食;(무일년지식)

1년분의 식량이 없어진다.

二千里, 無二年之食;(이천리 무이년지식)

2천리나 먼 곳으로 수송하게 되면 2년분의 식량이 없어진다.

三千里, 無三年之食, (삼천리 무삼년지식)

3천리나 먼 곳에 수송하게 되면 3년 분의 식량이 없어진다.

是謂國虛. (시위국허)

이것을 나라가 공허하게 되었다고 이른다.

國虛, 則民貧;(국허 즉민빈)

나라가 공허하면 백성은 무거운 세금에 허덕이게 되고 빈궁해진다.

民貧, (민빈)

백성이 빈궁해지게 되면,

則上下不親. (즉상하불친)

위에 있는 자와 아래에 있는 자가 서로 친밀해질 수가 없다.

敵攻其外, (적공기외)

적이 그 틈새를 타서 국외로부터 쳐들어오고

民盜其內. (민도기내)

백성은 곤궁한 나머지 국내에서 도둑질을 하게 된다.

是謂必潰. (시위필궤)

이것을 반드시 궤멸될 나라라고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