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 二 五言古風短篇 妾薄命2(첩박명2)-陳師道(진사도)
첩박명-陳師道(진사도)
落葉風不起(낙엽풍불기) :
낙엽은 지는데 바람은 일지 않고
山空花自紅(산공화자홍) :
산은 고요한데 꽃들은 절로 붉게 피는구나
捐世不待老(연세불대노) :
늙지도 않았는데 세상을 떠나니
一死尙可忍(일사상가인) :
죽은 이는 그래도 참을 수 있다네
百歲何當窮(백세하당궁) :
남은 나는 평생토록 궁함을 어찌 견딜까
天地豈不寬(천지기불관) :
천지가 어찌 관대하지 않으리오만
妾身自不容(첩신자불용) :
이 한 몸 용납되지 않는구나
死者如有知(사자여유지) :
죽은 임이 나를 알아나 준다면
殺身以相從(살신이상종) :
이 몸을 죽여서라도 임을 따르리라
向來歌舞地(향내가무지) :
지난날 춤추고 노래하던 곳에는
夜雨鳴寒蛩(夜雨鳴寒蛩) :
밤비 내리는데 차가운 귀뚜라미 소리만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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