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文眞寶

卷 二 五言古風短篇 68∼69. 첩의 운명이 기박하여 두 수(妾薄命二首) · 진사도

강병현 2012. 5. 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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卷 二 五言古風短篇 68∼69. 첩의 운명이 기박하여 두 수(妾薄命二首) · 진사도 142

妾薄命1(첩박명1)-陳師道(진사도)

 

첩박명-陳師道(진사도)

 

 

主家十二樓(주가십이루) :

주인 집 열두 누각에서

 

一身當三千(일신당삼천) :

삼천 명 총애를 한 몸에 다 받았다오

 

古來妾薄命(고래첩박명) :

예부터 여자 팔자 박명하다더니

 

事主不盡年(사주불진년) :

주인 섬기어 일생을 다하지 못하였네

 

起舞爲主壽(기무위주수) :

일어나 춤추며 만수무강 빌었더니

 

相送南陽阡(상송남양천) :

남양 무덤길로 주인을 보냈다오

 

忍着主衣裳(인착주의상) :

차마 주인이 주신 옷 입고

 

爲人作春姸(위인작춘연) :

남을 위해 고운 자태 지을 수 있으리오

 

有聲當徹天(유성당철천) :

내 울음소리 하늘을 뚫고

 

有漏當徹泉(유루당철천) :

내 눈물은 황천까지 흘러간다오

 

死者恐無知(사자공무지) :

죽은 자는 아무것도 모르니

 

妾身長自憐(첩신장자련) :

이 몸은 영원히 그대를 슬퍼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