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論語)[完]

論語 6.雍也編 1.대범함이 도를 넘으면 안 된다.

강병현 2012. 11. 18. 22:10

 

 

論語 6.雍也編 1.대범함이 도를 넘으면 안 된다.

 

子曰(자왈)

공자가 말씀하셨다.

雍也(옹야)는 可使南面(가사남면)이로다

"옹은 임금(수장)을 시킬만하다."

仲弓(중궁)이 問子桑伯子(문자상백자)한대

중궁이 자상백자에 대해 묻자,

子曰(자왈)

공자가 말씀하셨다.

可也(가야)나 簡(간)이니라

"그는 대범하다."

仲弓(중궁)이 曰(왈)

중궁이 말했다.

居敬而行簡(거경이행간)하야 以臨其民(이임기민)이면

"공경하는 마음을 지니고, 실행에 옮길 때에는 대범한 처신으로 백성을 대하면

不亦可乎(불역가호)잇가

되지 않습니까?

居簡而行簡(거간이행간)이면

마음에 품고 있을 때에도 대범하고

無乃大簡乎(무내대간호)잇가

행동도 대범하면 너무 지나치지 않습니까?"

子曰(자왈)

공자가 말씀하셨다.

雍之言(옹지언)이 然(연)하다

"옹의 말이 옳다."

 

 

[評說]

여기서는 공자가 제자 염옹(冉雍 : 자는 仲弓)을 칭찬하여 제후로서 남면하여 백성을 다스릴 만큼 인물이 대범하다고 하자, 염옹이 좀 더 진위를 알고자 대범하다고 알려진 자상백자(子桑伯子)를 끌어다 물었다. 그래도 공자는 『可也(가야) 簡(간)』이라고 할 뿐이다.

따라서 염옹은 다시 居簡而行簡(거간이행간)』이라야 하지 않습니까 하고 다짐하여, 공자로부터 그렇다는 대답을 들었다.

居簡而行簡(거간이행간)』은 서(恕)와 통하는 일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