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 이루장구 상(離婁章句 上) 14. 率土地而食人肉(솔토지이식인육)
孟子曰求也爲季氏宰(맹자왈구야위계씨재)하여
맹자가 말씀하시기를, 염구가 계씨의 가신의 되어
無能改於其德(무능개어기덕)이요
그의 덕을 변화시킴이 없을 뿐 아니라
而賦粟倍他日(이부속배타일)한대
세금을 부과하기를 평소보다 배로 하니
孔子曰求(공자왈구)는
공자가 여기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염구는
非我徒也(비아도야)로소니
우리의 무리가 아니다
小子(소자)아
제자들아
鳴鼓而攻之可也(명고이공지가야)라하시니라
북을 울리면서 공격하는 것이 옳다 하였다.
由此觀之(유차관지)컨대
이것으로 미루어 본다면
君不行仁政而富之(군불행인정이부지)면
임금이 인한 정사를 행치 않고 이것을 부유하게 한다면
皆棄於孔子者也(개기어공자자야)니
모두 공자에게 버림을 받을 자들이니
況於爲之强戰(황어위지강전)하여
항차 이런 임금을 위해 무리한 전쟁을 하겠느냐
爭地以戰(쟁지이전)에
땅을 뺏앗으려고 전쟁을 하여
殺人盈野(살인영야)하며
땅을 뺏앗으려고 전쟁을 하여 들에 가득 차게 하고
爭城以戰(쟁성이전)에
성을 뺏앗으려고 전쟁을 하여
殺人盈城(살인영성)이온여
사람 죽이기를 성에 가득 차게 하나니
此所謂率土地而食人肉(차소위솔토지이식인육)이라
이것은 이른바 토지를 인솔해서 사람의 고기를 잡아먹는 것과 마찬가지고
罪不容於死(죄불용어사)니라
그 죄가 죽는 것으로만 용서 받을 수 없는 것이다
故(고)로
그런 까닭으로
善戰者服上刑(선전자복상형)하고
싸움 잘하는 사람은 상형을 받아야 하고
連諸侯者次之(연제후자차지)하고
제후를 연결하는 자는 그 다음에 가고
辟草萊任土地者次之(벽초래임토지자차지)니라
황무지를 개척하는 책임을 맡기는 자는 그 다음에 형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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