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二 爲學 23. 상대의 장점을 본받으라.
朋友講習(붕우강습)
"벗끼리 모여서 의리와 덕행에 대한 토론이나 학습을 하되,
更莫如相觀(경막여상관)
서로 상대를 관찰하게 하여,
而善工夫多(이선공부다)
그 선(善)을 많이 배우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정씨유서(程氏遺書)> 제2 상(第二 上)
붕우습강(朋友習講)이란 벗이 모여서, 의리와 덕행에 대하여 토론하고 학습하는 것을 이르는 말인데, <주역(周易)> 태괘(兌卦)의 상사에 말하기를, "군자는 친구들과 강습한다[君子以朋友講習(군자이붕우강습)]"이라고 하는 말이 나온다.
그리고 상관이선(相觀而善)이란 말은 서로 관찰하여 그 선(善)에 따르게 하는 것을 말하며, <예기(禮記)>의 학기편(學記篇)에 나오는 말이다.
이 대목은 뜻을 같이하는 벗끼리 모여서 학문을 토론하고 선한 일을 하도록 탁마(琢磨)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서로의 장점을 배우는 것이 더욱 좋다고 한 말이다. 곧 남의 장점을 본받아 익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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