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二 爲學 28. 예악(禮樂)에 힘써 성심을 다하라.

강병현 2014. 8. 5. 18:40

卷二 爲學 28. 예악(禮樂)에 힘써 성심을 다하라.

 

禮樂只在進反之間(예악지재진반지간)

"예(禮)에 대해서는 오직 힘써 나아가고

악(樂)에 대해서는 오직 감퇴하여 돌이키도록 하면,

便得性情之正(편득성정지정)

마음의 올바름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정씨유서(程氏遺書)> 제3(第三)

 

진반(進反)이란 나아가고 돌이키는 것을 말함인데 예(禮)는 엄격한것이니 자기를 누르는 것을 위주로 하고, 악(樂)은 부드러우니 방탕한 데로 흐르기 쉽다. 예에 대해서는 힘써 행한다는 뜻에서 진(進)이 요구되고, 악(樂)에 대해서는 감퇴한다는 뜻에서, 반(反)이 요구 된다. 두 가지 다 마음을 돌이켜서 안으로 행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이 대목은 예(禮)와 악(樂)에 대한 공(功)을 말한 것이다. 자칫 엄격하거나 방탕에 흐르지않도록 예악에 성심을 다하여 힘쓰다보면 자연히 마음이 바르게 되는 것이니, 군자에게 예악은 중요한 것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