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二 爲學 27. 책을 외우는 것과 널리 안다는 것의 차이.

강병현 2014. 8. 5. 18:39

卷二 爲學 27. 책을 외우는 것과 널리 안다는 것의 차이.

 

明道先生(명도선생)

명도 선생은,

以記誦博識(이기송박식)

"책을 외우는 것과 널리 안다는 것은,

爲玩物喪志(위완물상지)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본심을 잃는 것과 같다"고 하셨다.

                                                <정씨유서(程氏遺書)> 제3(第三)

 

완물상지(玩物喪志)란 물건을 좋아할 때에는 마음이 팔려서 본심을 잃게 된다는 말이다. <서경(書經)> 여오편(旅獒篇)에 말하기를, "사람을 가지고 장난치면 덕을 잃을 것이요, 물건을 가지고 장난치면 뜻을 잃는다[玩人喪德(왕인상덕) 玩物喪志(완물상지)]"라고 하였다.

이 말은 곧 쓸데없이 문장이나 외우는 것으로 여러 가지를 많이 안다는 것은 공부하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것이니, 덕과 뜻을 잃지 않도록 경계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