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完]

莊子 內篇 1. 逍遙遊(소요유) 1. 제해(齊諧)와 대붕(大鵬)

강병현 2014. 10. 14. 13:29

莊子 內篇 1. 逍遙遊(소요유) 1. 제해(齊諧)와 대붕(大鵬)

 

北冥有魚(북명유어) 其名爲鯤(기명위곤)

북해 끝에 물고기가 있는데 그 이름은 곤이라 한다.

鯤之大(곤지대) 不知其幾千里也(불지기기천리야)

곤은 크기가 몇 천리나 되는지 알 수 없었다.

化而爲鳥(화이위조) 其名爲鵬(기명위붕)

이 물고기가 변해 새가 되었는데 새의 이름은 붕이라고 한다.

鵬之背(붕지배) 不知其幾千里也(불지기기천리야)

붕의 등 넓이도 몇 천리에 달하는지 알 수 없었다.

怒而飛(노이비) 其翼若垂天之雲(기익약수천지운)

붕이 힘차게 날아오르면 그 날개가 마치 하늘을 가득 뒤덮은 구름 같다.

是鳥也(시조야) 海運則將徙於南冥(해운칙장사어남명)

이 새는 바다 기운을 타고 남명으로 옮아가려 한다.

南冥者(남명자) 天池也(천지야)

남명은 대자연이 만든 하늘의 연못이다.

齊諧者(제해자)

제해란 자는

志怪者也(지괴자야)

괴이한 내용을 기록한 책이다

諧之言曰(해지언왈)

제해에서 말했다

鵬之徙於南冥也(붕지사어남명야)

“붕이 남쪽 바다로 옮아갈 때

水擊三千里(수격삼천리)

파도는 삼천리나 솟구치고

搏扶搖而上者九萬里(박부요이상자구만리)

붕새는 회오리바람을 타고 위로구만리까지 날아오르는데

去以六月息者也(거이육월식자야)

이렇게 6개월을 간 뒤에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