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完]

莊子 內篇 1. 逍遙遊(소요유) 5. 작은 것과 큰 것의 차이

강병현 2014. 10. 14. 13:38

莊子 內篇 1. 逍遙遊(소요유) 5. 작은 것과 큰 것의 차이

 

湯之問棘也是已(탕지문극야시이)

탕왕이 그의 훌륭한 재상인 극에게 질문했던 것도 바로 이 일이었다

湯問棘曰(탕문극왈)

탕이 극에게 물었다

上下四方有極乎(상하사방유극호)

상하 사방에 극이 있는가?

棘曰(극왈)

극이 말했다

無極之外(무극지외) 復無極也(복무극야)

무극의 밖에는 다시 극이 없습니다.

窮髮之北有冥海者(궁발지북유명해자)

궁발이 북쪽에 명해라는 바다가 있다.

天池也(천지야)

천지라고 합니다.

有魚焉(유어언) 其廣數千里(기광수천리)

그곳에 물고기가 살고 있는데 크기가 수 천리에 달해

未有知其修者(미유지기수자)

정확한 길이를 아는 사람이 없었다.

其名爲鯤(기명위곤)

그 물고기 이름은 곤이다.

有鳥焉(유조언) 其名爲鵬(기명위붕)

거기에는 새가 한 마리 있었는데 그 이름은 붕이다.

背若太山(배약태산) 翼若垂天之雲(익약수천지운)

붕의 등은 태산과도 같고 날개는 하늘을 드리운 구름과도 같아서

搏扶搖羊角而上者九萬里(박부요양각이상자구만리)

회오리바람을 일으켜 구만리나 솟아오른다.

絶雲氣(절운기) 負靑天(부청천) 然後圖南(연후도남)

구름 위로 솟구쳐 푸른 하늘을 등에 진 연후에 남쪽으로 날아간다.

且適南冥也(차적남명야) 斥鴳笑之曰(척안소지왈)

이처럼 남명으로 날아가는 붕을 연못의 메추라기가 비웃으며 말했다.

彼且奚適也(피차해적야)

"저놈은 대체 어디로 가는 것일까?

我騰躍而上(아등약이상) 不過數仞而下(불과수인이하)

나는 힘껏 날아올라도 몇 길 지나지 않아 아래로 다시 떨어져

翶翔蓬蒿之間(고상봉호지간) 此亦飛之至也(차역비지지야)

숙대 밭 사이를 나는 것이 고작인데 이도 역시 내가 날 수 있는 한계점에 이른 것이다

而彼且奚適也(이피차해적야)

저 녀석은 도대체 어디로 가는 걸까?"

此小大之辯也(차소대지변야)

이것이 바로 작은 것과 큰 것의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