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第三十二篇 外儲說(左上) : 옛글에 연연하지 마라

강병현 2020. 2. 7. 15:41

[한비자韓非子]第三十二篇 外儲說(左上) : 옛글에 연연하지 마라

 

韓非子 第32篇 外儲說(左上)308]-

 

書曰:(서왈) " 紳之束之(신지속지)"

고서에이를 신()하고, 이를 속()한다라는 말이 있다.

 

宋人有治者,(송인유치자)

송나라 사람으로 그 고서를 연구하는 자가 있었는데

 

因重帶自紳束也(인중대자신속야)

그 구절을 읽게 되자, 띠를 이중으로 하여 몸뚱이를 동여맸다.

 

人曰:(인왈) " 是何也?(시하야) "

어떤 사람이 물었다. “그게 무슨 꼴이오.”

 

對曰:(대왈) " 書言之,(서언지) 固然(고연)"

그가 말했다. “고서에 그렇게 쓰여 있다. 그래서 그대로 실천해 본 것이다.”

 

書曰:(서왈) " 旣雕旣琢,(기조기탁) 還歸其樸(환귀기박)"

고서에옥을 조탁하면 본연의 구술이 된다고 되어 있었다.

 

梁人有治者,(량인유치자)

양나라 사람으로 고서를 연구하는 자가 있었는데,

 

動作言學,(동작언학)

일거일동에 대해서 학문적인 뒷받침을 했으며,

 

擧事於文,(거사어문)

만사를 옛글에서 인용하고 있었다.

 

:() " 難之(난지)"

앞의 글귀를 읽더니 이렇게 말했다.

 

顧失其實(고실기실)

너무 조탁하면 본바탕조차 없어진다.”

 

人曰:(인왈) " 是何也?(시하야) "

어떤 사람이 물었다. “그건 무슨 뜻이오.”

 

對曰:(대왈) " 書言之,(서언지) 固然(고연)"

그는 답변했다. “고서에 그렇게 쓰여 있다. 본래부터 그런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