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韓非子]第三十二篇 外儲說(左上) : 옛글에 연연하지 마라
- 韓非子 第32篇 外儲說(左上)[308]-
書曰:(서왈) " 紳之束之。(신지속지)"
고서에「이를 신(紳)하고, 이를 속(束)한다」라는 말이 있다.
宋人有治者,(송인유치자)
송나라 사람으로 그 고서를 연구하는 자가 있었는데
因重帶自紳束也。(인중대자신속야)
그 구절을 읽게 되자, 띠를 이중으로 하여 몸뚱이를 동여맸다.
人曰:(인왈) " 是何也?(시하야) "
어떤 사람이 물었다. “그게 무슨 꼴이오.”
對曰:(대왈) " 書言之,(서언지) 固然。(고연)"
그가 말했다. “고서에 그렇게 쓰여 있다. 그래서 그대로 실천해 본 것이다.”
書曰:(서왈) " 旣雕旣琢,(기조기탁) 還歸其樸。(환귀기박)"
고서에「옥을 조탁하면 본연의 구술이 된다」고 되어 있었다.
梁人有治者,(량인유치자)
양나라 사람으로 고서를 연구하는 자가 있었는데,
動作言學,(동작언학)
일거일동에 대해서 학문적인 뒷받침을 했으며,
擧事於文,(거사어문)
만사를 옛글에서 인용하고 있었다.
曰:(왈) " 難之。(난지)"
앞의 글귀를 읽더니 이렇게 말했다.
顧失其實。(고실기실)
“너무 조탁하면 본바탕조차 없어진다.”
人曰:(인왈) " 是何也?(시하야) "
어떤 사람이 물었다. “그건 무슨 뜻이오.”
對曰:(대왈) " 書言之,(서언지) 固然。(고연)"
그는 답변했다. “고서에 그렇게 쓰여 있다. 본래부터 그런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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