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文眞寶

卷 二 五言古風短篇 62. 달 아래에서 홀로 술 마시며(月下獨酌) · 이백

강병현 2008. 9. 24. 21:00

卷 二 五言古風短篇 62. 달 아래에서 홀로 술 마시며(月下獨酌) · 이백 130

월하독작1(月下獨酌1)-이백(李白;701-762)

 

달빛 아래서 혼자 술을 마셨소

 

 

花間一壺酒(화간일호주), ;

꽃나무 사이에서, 한 동이 술을

 

獨酌無相親(독작무상친). ;

친구 없이, 혼자 술을 마신다.

 

擧杯邀明月(거배요명월),

잔 들어 밝은 달을 맞고

 

對影成三人(대영성삼인).

그림자를 마주하니 셋이 친구 되었네

 

月旣不解飮(월기부해음), ;

달은 술을 아예 마시지 못하니

 

影徒隨我身(영도수아신). ;

그림자만 부질없이 나를 따라 다니네

 

暫伴月將影(잠반월장영), ;

잠시 달을 친구하고 그림자 거느리고

 

行樂須及春(항낙수급춘). ;

즐거움을 누리는 이 일 봄에야 가능하리

 

我歌月徘徊(아가월배회), ;

내가 노래하면 달도 따라다니고

 

我舞影零亂(아무영령난). ;

내가 춤추면 그림자도 덩실덩실 춤을 춘다

 

醒時同交歡(성시동교환), ;

깨어서는 함께 서로 기뻐하고

 

醉后各分散(취후각분산). ;

취한 뒤에는 각자 나누어 흩어진다.

 

永結無情游(영결무정유), ;

정에 얽매이지 않는 사귐을 영원히 맺어

 

相期邈雲漢(상기막운한). ;

저 멀리 은하수에서 만나기를 서로 기약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