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文眞寶

卷 二 五言古風短篇 63. 봄날 취한 후 일어나 뜻을 말하다(春日醉起言志) · 이백

강병현 2009. 7. 22. 10:50

卷 二 五言古風短篇 63. 봄날 취한 후 일어나 뜻을 말하다(春日醉起言志) · 이백 132

춘일취기언지(春日醉起言志)-이백(李白)

 

어느 봄날 취하여 말하다-이백(李白)

 

 

處世若大夢(처세야대몽) :

세상살이 큰 꿈과 같아

 

胡爲勞其生(호위노기생) :

어찌 그 삶을 피곤하게 살까

 

所以終日醉(소이종일취) :

이것이 종일토록 취하는 까닭이네

 

頹然臥前楹(퇴연와전영) :

퇴연히 앞 기둥에 누웠다가

 

覺來盼庭前(각내반정전) :

깨어나 뜰 앞을 곁눈질 해보니

 

一鳥花間鳴(일조화간명) :

한 마리 새가 꽃 사이에서 운다

 

借問此何時(차문차하시) :

지금이 어느 때야고 물어보니

 

春風語流鶯(춘풍어류앵) :

봄바람이 나는 새와 이야기 한다

 

感之欲嘆息(감지욕탄식) :

이에 감탄하여 탄식하려는데

 

對酒還自傾(대주환자경) :

술을 보니 다시 또 술을 기울이네

 

浩歌待明月(호가대명월) :

호탕히 노래부르며 밝은 달 기다리니

 

曲盡已忘情(곡진이망정) :

곡이 끝나자 그 마음 이미 잊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