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 二 五言古風短篇 62. 달 아래에서 홀로 술 마시며(月下獨酌) · 이백 130
월하독작1(月下獨酌1)-이백(李白;701-762)
달빛 아래서 혼자 술을 마셨소
花間一壺酒(화간일호주), ;
꽃나무 사이에서, 한 동이 술을
獨酌無相親(독작무상친). ;
친구 없이, 혼자 술을 마신다.
擧杯邀明月(거배요명월),
잔 들어 밝은 달을 맞고
對影成三人(대영성삼인).
그림자를 마주하니 셋이 친구 되었네
月旣不解飮(월기부해음), ;
달은 술을 아예 마시지 못하니
影徒隨我身(영도수아신). ;
그림자만 부질없이 나를 따라 다니네
暫伴月將影(잠반월장영), ;
잠시 달을 친구하고 그림자 거느리고
行樂須及春(항낙수급춘). ;
즐거움을 누리는 이 일 봄에야 가능하리
我歌月徘徊(아가월배회), ;
내가 노래하면 달도 따라다니고
我舞影零亂(아무영령난). ;
내가 춤추면 그림자도 덩실덩실 춤을 춘다
醒時同交歡(성시동교환), ;
깨어서는 함께 서로 기뻐하고
醉后各分散(취후각분산). ;
취한 뒤에는 각자 나누어 흩어진다.
永結無情游(영결무정유), ;
정에 얽매이지 않는 사귐을 영원히 맺어
相期邈雲漢(상기막운한). ;
저 멀리 은하수에서 만나기를 서로 기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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