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完]

남이 나를 받드는 것은 지위 때문이다. 【前集 172】

강병현 2014. 5. 14. 14:44

남이 나를 받드는 것은 지위 때문이다.

【前集 172】

 

我貴而人奉之(아귀이인봉지)

내가 귀할 때 남들이 나를 받드는 것은

 

奉此峨冠大帶也(봉차아관대대야)

이 높은 관과 큰 허리띠를 받드는 것이고,

 

我賤而人侮之(아천이인모지)

내가 천할 때 남들이 나를 업신여기는 것은

 

侮此布衣草履也(모차포의초리야)

이 베옷과 짚신을 업신여기는 것이다.

 

然則原非奉我(연칙원비봉아)

그런즉 본래의 나를 받드는 것이 아니니

 

我胡爲喜(아호위희)

내 어찌 기뻐할 것이며,

 

原非侮我(원비모아)

본래의 나를 업신여기는 것이 아니니

 

我胡爲怒(아호위노)

내 어찌 성을 내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