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文眞寶

第二 五言古風短篇 74. 歸田園(田園으로 돌아가다) 陶淵明(도연명: 陶潛)도잠

강병현 2020. 12. 5. 22:40

第二 五言古風短篇 74. 歸田園(田園으로 돌아가다) 陶淵明(도연명: 陶潛)도잠

 

 

種苗在東皐(종묘재동고)하니

동쪽 언덕에 모 심으니

 

苗生滿阡陌(묘생만천맥)이라

모가 자라 두둑에 가득하네.

 

雖有荷鋤倦(수유하서권)이나

비록 호미 메고 다니는 수고로움 있으나

 

濁酒聊自適(탁주료자적)이라

濁酒로 애오라지 스스로 즐긴다오.

 

日暮巾柴車(일모건시거)하니

해 저물자 나무 수레 묶어 돌아오니

 

路暗光已夕(노암광이석)이라

햇빛이 이미 져 저녁길 어두워라.

 

歸人望煙火(귀인망연화)하고

돌아가는 사람 연기 바라보며

 

稚子候簷隙(치자후첨극)이라

어린 자식 처마 틈에서 기다리네.

 

問君亦何爲(문군역하위)오

그대에게 묻노니 또 무엇 하는가

 

百年會有役(백년회유역))이라

人生 百年에는 마땅히 해야 할 일 있다오.

 

但願桑麻成(단원상마성)하여

다만 뽕나무와 삼 잘 자라

 

蠶月得紡績(잠월득방적)이라

누에치는 달에 길쌈하기 원하네.

 

素心正如此(소심정여차)하니

평소의 마음 진정 이와 같으니

 

開逕望三益(개경망삼익)이라

길 열고 세 좋은 벗 오기를 바라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