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文眞寶 71

卷 1 五言古風短篇 011 강설(江雪)-유종원(柳宗元;773-819)

卷 1 五言古風短篇 011 강설(江雪)-유종원(柳宗元;773-819) 강에 내리는 눈-유종원(柳宗元;773-819) 千山鳥飛絶,(천산조비절), 온 산에 새는 날지 않고 萬徑人蹤滅.(만경인종멸). 모든 길엔 사람 발길 끊어졌다 孤舟蓑笠翁,(고주사립옹), 외로운 배에 삿갓 쓴 노인 獨釣寒江雪.(독조한강설). 눈 내려 차가운 강에 홀로 낚시질 한다

古文眞寶 2007.08.16

卷 1 五言古風短篇 010 사시(四時)-도잠(陶岑;365-427)

卷 1 五言古風短篇 010 사시(四時)-도잠(陶岑;365-427)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도잠 春水滿四澤(춘수만사택) 따뜻한 봄물은 사방 연못에 가득하고 夏雲多奇峰(하운다기봉) 여름 구름은 기이한 산봉우리에 가득하네 秋月揚明輝(추월양명휘) 가을 달은 밝은 빛을 드날리고 冬嶺秀孤松(동령수고송) 겨울 고개엔 외로운 소나무가 빼어나구나

古文眞寶 2007.08.16

卷 1 勸學文(권학문) 008 符讀書城南(부독서성남)-韓愈(한유)

卷 1 勸學文(권학문) 008 符讀書城南(부독서성남)-韓愈(한유) 아들 부에게 성남에서의 독서를 권함-韓愈(한유) 木之就規矩(목지취규구) 나무가 둥글고 모나게 깎임은 在梓匠輪輿(재재장륜여) 목수에 달려있고 人之能爲人(인지능위인) 사람이 사람다운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은 由腹有詩書(유복유시서) 뱃속에 들어있는 시와 글들에 달린 것이네 詩書勤乃有(시서근내유) 시와 글은 부지런하면 곧 갖게 되고 不勤腹空虛(불근복공허) 부지런하지 않으면 속이 비게 된다 欲知學之力(욕지학지력) 배움의 힘을 알고 싶으면 賢愚同一初(현우동일초) 어진 이와 어리석은 이가 처음은 같았음을 알면 되네 由其不能學(유기불능학) 그가 배우지 못해 所入遂異閭(소입수이려) 들어가는 문이 마침내는 달라지는 것이네 兩家各生子(양가각생자) 두 집에서 ..

古文眞寶 2007.08.16

卷 1 勸學文(권학문) 007 朱文公勸學文(주문공권학문)-朱憙(주희)

卷 1 勸學文(권학문) 007 朱文公勸學文(주문공권학문)-朱憙(주희)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물위금일불학이유내일) 오늘 배우지 않고 내일 있다 하지 말고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물위금년불학이유내년) 금년에 배우지 않고 내년 있다 하지 마라 日月逝矣不我延(일월서의불아연) 세월 흘러가는구나, 시간은 나를 연장해주지 아니하나니 嗚呼老矣是誰之愆(오호노의시수지건) 아 늙었구나, 이것이 누구의 잘못인가 卷 1 勸學文(권학문) 007 朱文公勸學文(주문공권학문)-朱憙(주희)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물위금일불학이유내일) 오늘 배우지 않고 내일 있다 하지 말고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물위금년불학이유내년) 금년에 배우지 않고 내년 있다 하지 마라 日月逝矣不我延(일월서의불아연) 세월 흘러가는구나, 시간은 나를 연장해주지 아니하나니 嗚呼老矣..

古文眞寶 2007.08.16

卷 1 勸學文(권학문) 006 白樂天勸學文(백낙천권학문)-白居易(백거이)

卷 1 勸學文(권학문) 006 白樂天勸學文(백낙천권학문)-白居易(백거이) 有田不耕倉廩虛(유전불경창름허) 밭이 있어도 갈지 아니하면 창고가 비고 有書不敎子孫愚(유서불교자손우) 책이 있어도 가르치지 않으면 자손들이 어리석어진다 倉廩虛兮歲月乏(창름허혜세월핍) 창고가 비면 세월이 궁핍해지고 子孫愚兮禮義疎(자손우혜예의소) 자손이 어리석으면 예의가 소홀해진다 若惟不耕與不敎(약유불경여불교) 만약에 경작하지도 가르치지도 않는다면 是乃父兄之過歟(시내부형지과여) 이것은 곧 부형의 잘못이라

古文眞寶 2007.08.16

卷 1 勸學文(권학문) 005 王荊公勸學文(왕형공권학문)-王安石(왕안석)

卷 1 勸學文(권학문) 005 王荊公勸學文(왕형공권학문)-王安石(왕안석) 讀書不破費(독서불파비) 독서에는 비용이 들지 않고 讀書萬倍利(독서만배이) 독서는 만 배의 이익이요 書顯官人才(서현관인재) 책은 관리의 재주를 드러내고 書添君子智(서첨군자지) 책은 군자의 지혜를 더해준다 有卽起書樓(유즉기서루) 돈이 생기면 곧 서재를 짓고 無卽致書櫃(무즉치서궤) 돈이 없으면 곧 책궤를 갖춰라 窓前看古書(창전간고서) 창 앞에서 고서를 보고 燈下尋書意(등하심서의) 등 아래에서 글의 뜻을 찾아라 貧者因書富(빈자인서부) 가난한 사람은 글을 통해서 부유해지고 富者因書貴(부자인서귀) 부유한 사람은 글을 통해서 귀하게 될 것이다 愚者得書賢(우자득서현) 어리석은 사람은 글을 통해서 어질게 되고 賢者因書利(현자인서리) 어진 사람은 글..

古文眞寶 2007.08.16

卷 1 勸學文(권학문) 004 柳屯田勸學文(유둔전권학문)-柳永(류영)

卷 1 勸學文(권학문) 004 柳屯田勸學文(유둔전권학문)-柳永(류영) 父母養其子而不敎不愛其子也(부모양기자이불교불애기자야) 부모가 자식을 기르면서도 가르치지 않으면,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雖敎而不嚴是亦不愛其子也(수교이불엄시역불애기자야) 비록 가르쳐도 엄하지 않으면, 이것 또한 그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父母敎而不學(부모교이불학) 부모가 가르치는데도 자식이 배우지 않는다면, 是子不愛其身也(시자불애기신야) 이는곳 그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雖學而不勤(수학이불근) 비록 배운다고 하더라도 부지런하지 않으면, 是亦不愛其身也(시역불애기신야) 이는 또 그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是故養子必敎(시고양자필교)敎則必嚴(교즉필엄) 그러므로 자식을 기르면 반드시 가르쳐야하고, 가르치면 반드시 엄해야 하..

古文眞寶 2007.08.16

卷 1 勸學文(권학문) 003 司馬溫公勸學文(사마온공권학문)-司馬光(사마광)

卷 1 勸學文(권학문) 003 司馬溫公勸學文(사마온공권학문)-司馬光(사마광) 사마온공의 학문을 권하는 글-司馬光(사마광) 養子不敎父之過(양자불교부지과) 자식을 기르면서 가르치지 않음은 부모의 잘못이요 訓導不嚴師之惰(훈도불엄사지타) 훈도를 엄하게 하지 않음은 스승의 게으름이다 父敎師嚴兩無外(부교사엄양무외) 아버지는 가르치고 스승이 엄하여 모두 벗어남이 없는데 學問無成子之罪(학문무성자지죄) 학문을 이루지 못함은 자식의 죄니라 暖衣飽食居人倫(난의포식거인륜) 의식이 풍족하고 인륜의 질서 속에 살면서도 視我笑談如土塊(시아소담여토괴) 나 같은 이를 보고 비웃는 다면 흙덩이 같은 인간이다 攀高不及下品流(반고불급하품유) 높이 오르다 오르지 못함은 낮은 품성의 사람들이니 稍遇賢才無與對(초우현재무여대) 어진 인재를 만나면..

古文眞寶 2007.08.08

卷 1 勸學文(권학문) 002 仁宗皇帝勸學文(인종황제권학문)

卷 1 勸學文(권학문) 002 仁宗皇帝勸學文(인종황제권학문) 朕觀無學人(짐관무학인) 내가 배움이 없는 사람을 보면 無物堪比倫(무물감비륜) 이 같은 무리에 비교할 것이 없느니라 若比於草木(약비어초목) 풀과 나무에 견주어 보면 草有靈芝木有椿(초유영지목유춘) 풀에는 영지가 있고 나무에는 춘목이 있다 若比於禽獸(약비어금수) 새와 짐승에 견주어 보면 禽有鸞鳳獸有麟(금유란봉수유린) 새에는 난새와 봉황새가 있고 짐승에는 기린이 있다 若比於糞土(약비어분토) 똥과 흙에 견주어 보면 糞滋五穀土養民(분자오곡토양민) 똥은 오곡을 살찌우고 흙은 백성을 기른다 世間無限物(세간무한물) 세상의 수한 사물 중에 無比無學人(무비무학인) 배움 없는 사람과 비교할 것은 없느니라

古文眞寶 2007.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