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文眞寶 71

卷 1 五言古風短篇 037. 강동으로 가는 장사인을 전송하며(送張舍人之江東) · 이백 90

36. 술을 마시며 하지장을 그리워함 두 수(對酒憶賀監二首) · 이백 88 卷 1 五言古風短篇 037. 강동으로 가는 장사인을 전송하며(送張舍人之江東) · 이백 90 送張舍人之江東(송장사인지강동)-李白(이백) 장사인이 강동으로 떠나는 것을 전송하다-李白(이백) 張翰江東去(장한강동거) 사인 장한이 강동으로 떠나는데 正值秋風時(정치추풍시) 마침 싸늘한 가을바람 불어온다 天清一雁遠(천청일안원) 하늘은 맑은데 외기러기 멀리 날고 海闊孤帆遲(해활고범지) 바다는 넓어 외로운 돛단배 천천히 떠간다 白日行欲暮(백일행욕모) 밝은 해는 저물어가고 滄波杳難期(창파묘난기) 푸른 파도 아득히 멀어져 돌아올 기약 없어라 吳洲如見月(오주여견월) 가시는 오나라 지방에서 저 달을 보거들랑 千里幸相思(천리행상사) 천리 멀리 사는 나를 ..

古文眞寶 2007.12.23

卷 1 五言古風短篇 035 對酒憶賀監2(대주억하감2)-李白(이백)

卷 1 五言古風短篇 035 對酒憶賀監2(대주억하감2)-李白(이백) 술을 보니 하감이 생각나-李白(이백) 狂客歸四明(광객귀사명) 광객이 사명산으로 돌아가니 山陰道士迎(산음도사영) 산음의 도사들 그를 반기네 敕賜鏡湖水(칙사경호수) 임금이 경호 호수를 하사하셨으니 為君臺沼榮(위군대소영) 그대의 누대와 못을 위하여 영광이로세 人亡餘故宅(인망여고댁) 사람은 죽고 없는데 옛 집만 남아 空有荷花生(공유하화생) 부질없이 연꽃은 피어있네 念此杳如夢(념차묘여몽) 이런 일 생각하면 지난날이 꿈처럼 아련해 淒然傷我情(처연상아정) 처연히 내 마음 서글퍼진다

古文眞寶 2007.12.23

卷 1 五言古風短篇 035 對酒憶賀監1(대주억하감1)-李白(이백)

卷 1 五言古風短篇 035 對酒憶賀監1(대주억하감1)-李白(이백) 술을 보니 하감이 생각나-李白(이백) 四明有狂客(사명유광객) 사명산에 자유분방하게 사는 광객 있었으니 風流賀季真(풍류하계진) 풍류객 계진 하지장이라 長安一相見(장안일상견) 장안에서 처음 만나 呼我謫仙人(호아적선인) 나를 귀양 온 신선이라 불러주었지 昔好杯中物(석호배중물) 지난날 술을 좋아하더니 翻為松下塵(번위송하진) 지금은 소나무 아래 진토가 다 되었구려 金龜換酒處(금구환주처) 주머니 돈으로 술을 사놓고 보니 卻憶淚沾巾(각억루첨건) 지난날 추억에 눈물이 수건을 적시네 오성_이백왕우군시의도(吳聲_李白王右軍詩意圖)

古文眞寶 2007.12.23

卷 1 五言古風短篇 034 王右軍(왕우군)-李白(이백)

卷 1 五言古風短篇 034 王右軍(왕우군)-李白(이백) 왕우군-李白(이백) 右軍本清真(우군본청진) 왕우군은 본시 성품이 맑고 진지하여 瀟洒出風塵(소쇄출풍진) 거리낌 없이 세속을 벗어났다 山陰過羽客(산음과우객) 산음 지방에서 도사를 만나니 愛此好鵝賓(애차호아빈) 거위를 좋아 하여 거위를 가진 손님도 좋아하여 掃素寫道經(소소사도경) 흰 비단을 펴 도덕경을 베껴 주었다 筆精妙入神(필정묘입신) 글씨가 정묘하여 신품의 글씨라네 書罷籠鵝去(서파롱아거) 쓰기를 마치자 거위를 채롱에 넣어 떠났으니 何曾別主人(하증별주인) 어찌 일찍이 주인에게 작별의 인사 했을까

古文眞寶 2007.12.23

卷 1 五言古風短篇 033 問來使(문내사)-陶淵明(도연명)

卷 1 五言古風短篇 033 問來使(문내사)-陶淵明(도연명) 심부름 온 사람에게 묻다-陶淵明(도연명) 爾從山中來(이종산중내) 그대 산 속에서 왔으니 早晩發天日(조만발천일) 얼마 전 천목산을 떠났지요 我屋南山下(아옥남산하) 우리 집은 남산 아래에 있는데 今生幾叢菊(금생기총국) 지금 몇 포기의 국화가 피어있겠지요 薔薇葉已抽(장미엽이추) 장미 잎은 이마 나왔고 秋蘭氣當馥(추난기당복) 가을 난초는 향기를 발하고 있겠지요 歸去來山中(귀거래산중) 돌아가야지, 산으로 山中酒應熟(산중주응숙) 산에는 응당 술도 익어가겠지

古文眞寶 2007.12.23

卷 1 五言古風短篇 032 歸田園居6(귀전원거6)-陶淵明1(도연명)

卷 1 五言古風短篇 032 歸田園居6(귀전원거6)-陶淵明1(도연명) 전원에 돌아와 살며-陶淵明(도연명) 少無適俗韻(소무적속운) 젊어 세상 속기에 어울리지 않아 性本愛丘山(성본애구산) 천성이 산을 좋아했지요 誤落塵網中(오락진망중) 티끌 세상에 잘못 들어 一去三十年(일거삼십년) 한번 떠나 삼십년이 되었지요 羈鳥戀舊林(기조련구림) 새장에 갇힌 새는 옛 숲을 그리워하고 池魚思故淵(지어사고연) 연못 속 물고기는 저 살던 곳 생각한다지요 開荒南野際(개황남야제) 남쪽 들녘 한 끝을 일구고 守拙歸園田(수졸귀원전) 본성을 지키어 시골로 돌아왔지요 方宅十餘畝(방댁십여무) 모난 텃밭 십여 이랑 草屋八九間(초옥팔구간) 집은 초가집 팔구 간이지요 榆柳蔭後簷(유류음후첨) 느릅나무와 버드나무는 뒤편 치마에 그늘을 지우고 桃李羅堂前..

古文眞寶 2007.12.20

卷 1 五言古風短篇 031. 고시(古詩) · 작자 미상 82

卷 1 五言古風短篇 031. 고시(古詩) · 작자 미상 82 合歡被(합환피) - 無名氏(무명씨) 客從遠方來(객종원방래) 객이 먼 곳에서 나를 찾아 와서 遺我一端綺(유아일단기) 고은 비단 한 필을 내게 주었네 有相去萬餘里(유상거만여리) 멀리 만여리나 서로 떨어져 있는데도 故人心尙爾(고인심상이) 그런데도 그 사람은 항상 나를 마음에 두었구나 文綵雙鴛鴦(문채쌍원앙) 무늬가 아름다운 한 쌍의 원앙인데 裁爲合歡被(재위합환피) 이를 마름질하여 합환이불 삼았네 着以長相思(착이장상사) 마음붙여 오래도록 서로 생각하고 緣以結不解(연이결불해) 가장자리를 묶어 풀리지 않으리 以膠投漆中(이교투칠중) 이로써 아교를 칠속에 섞었으니 誰能別離此(수능별리차) 누구라도 이를 갈라 놓을 수 있겠는가?

古文眞寶 2007.12.20

卷 1 五言古風短篇 030 離別(이별)-陸龜蒙(육귀몽)

卷 1 五言古風短篇 030 離別(이별)-陸龜蒙(육귀몽) 이별-陸龜蒙(육귀몽) 丈夫非無淚(장부비무루) 대장부 눈물 없는 것 아니지만 不灑離別間(불쇄이별간) 이별할 때엔 눈물은 뿌리지 않는다네 仗劍對樽酒(장검대준주) 칼 잡고 한 통 술을 마주하니 恥爲游子顔(치위유자안) 나그네의 초라한 얼굴 부끄러워라 蝮蛇一螫手(복사일석수) 독사가 손 한번 물었다면 壯士疾解腕(장사질해완) 장사는 속히 팔을 잘라낸다네 所思在功名(소사재공명) 생각하는 바가 공명에 있으니 離別何足歎(이별하족탄) 이별 때문에 어찌 족히 탄식하리오

古文眞寶 2007.12.20

卷 1 五言古風短篇 029 時興(시흥)-楊賁(양분)

卷 1 五言古風短篇 029 時興(시흥)-楊賁(양분) 시대에 흥하여-楊賁(양분) 貴人昔未貴(귀인석미귀) 귀한 분들도 지난 날 귀해지기 전에는 咸願顧寒微(함원고한미) 모두들 가난하고 초라한 사람 보살피리라 마음먹지만 及自登樞要(급자등추요) 자신이 높은 지위에 오르면 何曾問布衣(하증문포의) 어찌 일찍이 평민들에 대해 묻기나 하나 平明登紫閣(평명등자각) 새벽엔 조정에 놀랐다가 日晏下彤闈(일안하동위) 해 저물면 대궐문을 나온다네 擾擾路傍子(요요노방자) 시끄러운 거리의 사람들에게 無勞歌是非(무노가시비) 시비곡직을 노래하는 수고가 없으면 좋으련만

古文眞寶 2007.11.12

卷 1 五言古風短篇 028 傷田家(상전가)-聶夷中(섭이중)

卷 1 五言古風短篇 028 傷田家(상전가)-聶夷中(섭이중) 농가를 슬퍼하다-聶夷中(섭이중) 二月賣新絲(이월매신사) 이월에 이미 새 고치를 팔고 五月糶新穀(오월조신곡) 오월에는 새 곡식을 팔아야한다네 醫得眼前瘡(의득안전창) 눈 앞 부스럼은 고치지만 剜却心頭肉(완각심두육) 심장 속살을 도려내야한다네 我願君王心(아원군왕심) 저희들은 임금님 마음이 化作光明燭(화작광명촉) 밝게 비치는 꽃불이 되어 不照綺麗筵(불조기려연) 화려한 잔치 자리만 비추지 말고 偏照逃亡屋(편조도망옥) 도망 다니는 어려운 집안들도 두루 비춰주셨으면

古文眞寶 2007.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