戰國策 82

策02西周023-01 어려운 요구를 끊는 법 (1)

策02西周023-01 어려운 요구를 끊는 법 (1) 薛公以齊爲韓(설공이제위한)、魏攻楚(위공초), 설공(맹상공)이 한, 위 두나라와 더불어 초나라를 공격하고 나서, 又與韓(우여한)、魏攻秦(위공진), 한위와 함께 서쪽으로 진나라를 공격하면서, 而藉兵乞食於西周(이자병걸식어서주). 서주에게는 병사와 군량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였다. 韓慶爲西周謂薛公曰(한경위서주위설공왈): 그러자 서주의 신하인 한경이 제나라 설공에게 말하였다. “君以齊爲韓(군위제위한)、魏攻楚(위공초), 제나라 같은 큰 나라가 한위 두 나라를 위해 초나라를 공격, 九年而取宛(구녕이취원)、葉以北(섭이북), 9년 만에야 완(完)과 섭(葉)땅 이북을 다 취하여, 以强韓(이강한)、魏(위). 한나라와 위나라를 강하게 해 주었습니다. 今又攻秦以益之(한위공진이익..

戰國策 2007.08.24

策01東周022-00 엄수의 난

策01東周022-00 엄수의 난 嚴氏爲賊(엄씨위적), 엄씨(嚴氏)가 한나라에게 역적(逆賊) 짓을 할 때, 而陽竪與焉(이양수여언). 道周(도주), 양수(陽竪)도 참여하였다. 〈양수가 도망하던〉 길에 周나라에 이르자 周君留之十四日(주군류지십사일), 周君이 14일 동안 머무르게 해 주고는, 載以乘車駟馬而遣之(재이승거사마이견지). 승거사마(乘車駟馬)까지 갖추어 보내 주었다. 韓使人讓周(한사인양주), 周君患之(주군환지). 韓나라가 사신을 보내어 周나라에게 책임을 묻자 周君이 걱정하였다. 客謂周君曰(객위주군왈): 그 때 한 빈객이 周君에게 말하였다. “正語之曰(정어지왈): “임금께서는 바른대로 이렇게 말하십시오. ‘寡人知嚴氏之爲賊(과인지엄씨지위적), ‘과인도 嚴氏가 역적 짓을 할 때 양수가 참여한 것을 알고 있었습..

戰國策 2007.08.19

策01東周021-00 화해의 방법

策01東周021-00 화해의 방법 昭翦與東周惡소전여동주오), 昭翦(초의 신하인 司馬翦)과 東周의 관계가 악화되자 或謂照翦曰(혹위조전왈): 어떤 이가 照翦에게 말하였다. “爲公畫陰計(위공화음계).” “제가 그대를 위해 陰計를 알려주겠습니다.” 照翦曰(조전왈): 照翦이 말하였다. “何也(하야)?” “어떤 계책이오?” 西周甚憎東周(서주심증동주), “西周는 東周를 심히 미워하여 嘗欲東周與楚惡(상욕동주여초오), 일찍이 동주와 楚나라와의 관계가 험악해지기를 기원해 왔습니다. 西周必令賊賊公(서주필령적적공), 서주는 이에 늘 자객을 보내어 그대를 해치려고 꿈꾸고 있습니다. 因宣言東周也(인선언동주야), 그대를 해치고는 동주의 짓이라고 주장하여 以西周之於王也(이서주지어왕야).” 동주와 왕과의 관계를 악화시키려 할 것입니다..

戰國策 2007.08.19

策01東周020-00 편지를 들고 오는 자

策01東周020-00 편지를 들고 오는 자 昌他亡西周(창타망서주), 之東周(지동주), 昌他가 西周에서 도망하여 東周로 가서는 盡輸西周之情於東周(진수서주지정어동주). 서주의 정보를 모두 동주에게 털어놓았다. 東周大喜(동주대희), 西周大怒(서주대노). 동주는 크게 기뻐하고 서주는 크게 노하니, 馮旦曰(풍저왈): 서주의 馮且가 말하였다. “臣能殺之(신능살지).” “제가 그 자를 죽여 버릴 수 있습니다.” 君子金三十斤(군자금삼십근). 서주 임금이 그에게 금 30근을 주니, 馮旦使人操金與書(풍저사인조금여서), 풍저는 사람을 시켜 금과 편지를 가지고 사잇길로 가서 閒遺昌他(한유창타). 창타에게 전해주도록 하였다. 書曰(서왈): 그 편지에는 이렇게 씌어 있었다. “告昌他(고창타): “창타에게 고한다. 事可成(사가성)..

戰國策 2007.08.19

策01東周019-00 세 나라가 진과 절교하다

策01東周019-00 세 나라가 진과 절교하다 三國隘秦(삼국애진), 三國(韓魏趙)이 秦과 절교하자. 周令其相之秦(주령기상지진), 三國이 秦나라를 막자 周나라는 재상으로 하여금 진나라에 가도록 하였는데, 以秦之輕也(이진지경야), 留其行(유기행). 재상은 진나라가 자기를 업신여기려니 하고 출발을 늦추었다. 有人謂相國曰(유인위상국왈): 어떤 사람이 재상에게 말하였다. ‘秦之輕重(진지경중) 未可知也(미가지야). “진나라가 당신을 업신여길지 중히 여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秦欲知三國之情(진욕지삼국지정), 진나라는 삼국의 정보를 얻으려고 애쓰는 판이니, 公不如遂見秦王曰(공불여수견진왕왈): 공께서는 秦王(昭襄王)을 만나거든, 이렇게 말하는 것만 못합니다. ‘請謂(爲)(청위) 王聽東方之處(왕청동방지처).’ ‘청컨..

戰國策 2007.08.18

策10東周018-00 주나라 태자의 죽음

策10東周018-00 주나라 태자의 죽음 周共太子死(주공태자사), 周나라 공태자(共太子)가 죽었다 有五庶子(유오서자), 주나라 무공(武公)에게는 다섯 명의 庶子가 있었는데, 皆愛之(개애지) 而無適立也(이무적립야). 임금은 이들을 모두 사랑하여 누구를 태자로 삼아야 할지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司馬翦謂楚王曰(사마전위초왕왈): 楚나라 사마전(司馬翦)이 楚王(懷王)에게 말하였다. “何不封公子咎(하불봉공자구), 而爲之請太子(이위지청태자)?” “어찌 公子 咎를 封하여 그를 태자로 삼도록 청하지 않습니까?” 左成謂司馬翦曰(좌성위사마전왈): 그러자 左成이 사마전에게 말하였다. “周君不聽(주군불청), “周君이 그 청을 들어주지 않으면, 是公之知困而交絶於周也(시공지지곤이교절어주야). 이는 그대의 지혜가 곤경해질 뿐 아니..

戰國策 2007.08.16

策01東周017-00 새 잡는 그물

策01東周017-00 새 잡는 그물 杜赫欲重景翠於周(두혁욕중경취어주), 杜赫이 景翠를 周나라에 중용되도록 하고자 하여 謂周君曰(위주군왈): 周君에게 말하였다. “君之國小(군지국소), “임금의 나라는 작아서 盡君子重寶珠玉以事諸侯(진군자중보주옥이사제후), 나라의 君子와 重寶‧珠玉(중보주옥)을 다하여 제후를 섬기고 있는데, 不可不察也(불가불찰야). 상대를 잘 살피지 않을 수 없습니다. 譬之如張羅者(비지여장라자), 비유하건대 새 잡는 그물을 치는 자가 張於無鳥之所(장어무조지소), 새 없는 곳에다 그물을 쳐 봤자 則終日無所得矣(즉종일무소득의); 종일 소득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張於多鳥處(장어다조처), 그렇다고 새가 이미 많이 모인 곳에 치려고 덤비면 則又駭鳥矣(즉우해조의). 새는 놀라 다 날아가 버릴 것입니다...

戰國策 2007.08.16

策01東周016-00 남의 땅을 빼앗은 화근

策01東周016-00 남의 땅을 빼앗은 화근 趙取周之祭地(조취주지제지), 趙나라가 周나라의 祭地를 취하였다. 周君患之(주군환지), 告於鄭朝(고어정조). 鄭朝曰(정조왈): 周君은 걱정이 되어 신하 鄭朝에게 고하자 정조가 말하였다. “君勿患也(군물환야), “임금께서는 걱정하지 마십시오. 臣請以三十金復取之(신청이삼십금복취지).” 제가 30금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周君予之(주군여지), 周君이 그에게 30금을 주자 鄭朝獻之趙太卜(정조헌지조태복), 정조는 조나라로 가 太卜에게 이를 바치면서 因告以祭地事(인고이제지사). 인하여 제지를 빼앗아 간 사건을 일러주었다. 及王病(급왕병), 使卜之(사복지). 조나라 왕이 병이 들어 그 태복으로 하여금 점을 치게 하니, 太卜譴之曰(태복견지왈): 태복이 꾸짖기를, “周之祭地..

戰國策 2007.08.16

策01東周015-00 강한 나라의 분노

策01東周015-00 강한 나라의 분노 謂周最曰(위주최왈): 어떤 사람이 周最에게 말하였다. “魏王以國與先生(위왕이국여선생), “魏王이 선생에게 국정을 맡긴 것은 貴合於秦以伐齊(귀합어진이벌제). 秦나라와 연합하여 齊나라를 치는 일을 귀히 여겼기 때문입니다. 薛公故主(설공고주), 지금 〈제나라의〉 薛公이 故主를 배반하고 輕忘其薛(경망기설), 자신의 薛 땅을 가볍게 여겨, 不顧其先君之丘墓(불고기선군구묘), 자기 부친의 묘소조차도 돌보지 않고 있는데, 而公獨脩虛信(이공독수허신), 그대는 홀로 헛된 신의를 강구하고 爲茂行(위무행), 明羣臣(명군신), 美德을 추구하여 魏나라 여러 신하들에게 據故主(거고주), ‘옛 주인에게 충성한다’고 분명하게 밝히면서 不與伐齊者産(불여벌제자산), 제나라를 치는 사람들과 함께 하지..

戰國策 2007.08.16

策01東周015-00 버릴 수 없는 인물

策01東周015-00 버릴 수 없는 인물 爲周最謂魏王曰(위주최위위왕왈): 어떤 사람이 周最를 위하여 魏王(昭王)에게 말하였다. “秦知趙之難與齊戰也(진지조지난여제전야), “秦나라는 趙나라가 齊나라와 싸우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將恐齊(장공제)、趙之合也(조지합야), 제나라와 조나라가 연합하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必陰勁之(필음경지). 그래서 몰래 조나라를 강하게 해 줄 것입니다. 曾鞏本과 集賢院本에는 “勁을 助로 고쳤다.”고 하였다. 趙不敢戰(조불감전), 조나라는 그래도 제나라와 감히 싸우려 들지 않을 것이니, 恐秦不己收也(공진불기수야), 진나라가 끝까지 자기 나라를 돕지 않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에 先合於齊(선합어제). 조나라는 먼저 제나라와 연합하려 할 것입니다. 秦(진)、趙爭齊(조쟁제), 이..

戰國策 2007.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