戰國策 82

策01東周008-00 주최(周最)와 석례(石禮)

策01東周008-00 주최(周最)와 석례(石禮) 周最謂石禮曰(주최위석례왈) 주최(周最)가 위(魏)에 있을 때 진(秦)의 장수인 석례(石禮)에게 말했다. “子何不以秦攻齊(자하불이진공제)? “그대는 어찌하여 진나라의 힘을 빌어 제(齊)를 치지 않습니까? 臣請令齊相子(신청령제상제), 그렇게 되면 저는 그대를 제나라의 재상이 되도록 일을 꾸미겠습니다. 子以齊事秦(자이제사진), 그대는 제나라의 재상으로써 진나라를 섬기기만 하면, 必無處矣(필무처의). 틀림없이 큰 염려없이 앞날을 누릴 수 있을 텐데요. 子因令周最居魏以共之(자인령주최거위이공지), 그리고 나 주최로 하여금 이 위나라에 머물게 하면서 함께 일을 도모하면, 是天下制於子也(시천하제어자야). 천하는 모두 그대에게 통제를 받게 될 것입니다. 子東重於齊(자동중어..

戰國策 2007.08.07

策01東周007-00 초나라가 옹씨 땅을 공격하다.

策01東周007-00 초나라가 옹씨 땅을 공격하다. 楚攻雍氏(초공옹씨), 초나라가 한나라의 옹씨(雍氏)땅을 공격하자, 周粻秦(주장진)、韓(한). 주에서는 연합국 두나라에 군량을 대어 주었다. 楚王怒周(초왕노주), 周之君患之(주지군환지). 초는 주에게 화를 내자, 주군은 이를 걱정하였다. 爲周謂楚王曰(위주위초왕왈): 이 때 주군을 위해 초왕에게 이렇게 말해주는 자가 있었다. “以王之强而怒周(이왕지강이노주), 周恐(주공), 초나라와 같은 강대국이 주나라에 화를 냈으니, 주나라는 두려워서, 必以國合於所與粟之國(필이국합어소여속지국), 분명히 식량을 대어준 진한과 연합해 버릴 것입니다. 則是勁王之敵也(즉시경왕지적야). 이렇게 되면 적을 더욱 강하게 해주는 셈이 됩니다. 故王不如速解周恐(고왕불여속해주공), 그러니 ..

戰國策 2007.08.07

策01東周006-00 한(韓)을 치려 하니 길을 빌려 달라.

策01東周006-00 한(韓)을 치려 하니 길을 빌려 달라. 秦假道於周以伐韓(진가도어주이벌한), 진(秦)이 한(韓)을 치겠다고 주(周)에 길을 빌려줄 것을 요구 하였다. 周恐假之而惡於韓(주공가지이오어한), 주나라는 길을 빌려주면 한에게 미움을 살 것이요, 不假而惡於秦(불가이오어진). 거절하면 진에게 미움을 받지 않을까 두려웠다. 史黶謂周君曰(사염위주군왈): 그러자 신하인 사염(史黶)이 계책을 일러 주었다. “君何不令人謂韓公叔曰(군하불령인위한공숙왈) 임금께서는 어찌하여 한(韓)의 공숙(公叔)에게 사신을 보내어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까? ‘秦敢絶塞而伐韓者(진감절새이벌한자), 진나라가 감히 절험(絶險)한 요새를 넘어서 먼 한(韓)을 치려는 것은, 信東周也(신동주야). 우리 동주(東周)를 믿기 때문이다. 公何不與..

戰國策 2007.08.03

策01東周005-00 더 높은 외빈이 온다면 누구를 보내시렵니까?

策01東周005-00 더 높은 외빈이 온다면 누구를 보내시렵니까? 昭獻在陽翟(소현재양적), 초의 상국이며 한의 재상을 지낸 소현이 양적에 머무르고 있었다. 周君將令相國往(주군장령상국왕), 동주 임금이 상국을 시켜 소현을 예방케 하려 했으니, 相國將不欲(상국장불욕). 상국은 가기를 꺼려 하였다. 蘇厲爲之謂周君曰(소려위지위주군왈): 이를 안 소려(蘇厲:소진의 동생)가 상국을 위해 주나라 임금에게 아뢰었다. “楚王與魏王遇也(초왕여위왕우야), “초왕과 위왕이 회견하였을 때, 主君令陳封之楚주군령진봉지초), 폐하께서는 초나라에는 진봉(陳封)을 보내셨고, 令向公之魏(영향공지위). 위나라에는 향공(向公)을 보내어 예방토록 하셨습니다. 楚(초)、韓之遇也(한지우야), 또 초와 한이 회견할 때에는, 主君令許公之楚(주군령허공..

戰國策 2007.08.01

策01東周004-00 소대가 양주로부터 사례를 받다.

策01東周004-00 소대가 양주로부터 사례를 받다. 東周欲爲稻(동주욕위도), 동주에서 벼를 심으려고 하자 西周不下水(서주불하수), 서주에서 상류의 물을 막아 버리고 말았다. 東周患之(동주환지). 이에 동주가 근심하자 蘇子謂東周君曰(소자위동주군왈): 세객인 소자(蘇子:蘇代)가 동주군(東周君)에게 말했다. “臣請使西周下水可乎(신청사서주하수가호)?” “신이 서주로 하여금 물을 보내도록 청하면 되겠습니까?” 乃往見西周之君曰(내왕견서주군왈): 소자가 허락을 받고 서주로 가서 서주군을 알현하고 말했다. “君之謀過矣(군지모과의). “대왕의 계책은 잘못입니다. 今不下水(금불하수), 지금 서주에서 물을 주지 않는 것은, 所以富東周也(소이부동주야). 동주를 더욱 부유하게 만드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今其民皆種麥(금기민개종..

戰國策 2007.08.01

策01東周003-00 제명이 이단(二端)을 거론하며 무공을 설득하다.

策01東周003-00 제명이 이단(二端)을 거론하며 무공을 설득하다. 東周與西周爭(동주여서주쟁), 동주와 서주가 서로 다투게 되자, 西周欲和於楚(서주욕화어초)、韓(한). 서주는 초와 한과 화친하고자 하였다. 齊明謂東周君曰(제명위동주군왈): 이때 세객인 제명이 동주의 무공에게 말하였다. “臣恐西周之與楚(신공서주지여초)、韓寶(한보), “신은 서주가 초와 한 두 나라에 보물을 주고, 令之爲己求地於東周也(영지위기구지어동주야). 그들로 하여금 자신을 위해 동주에게 땅을 요구할까 두렵습니다. 不如謂楚(불화위초)、韓曰(한왈): 그러니 초,한 두 나라에 말하기를, ‘西周之欲入寶(서주지욕입보), 서주가 초,한 두 나라에 보물을 주고자 하니, 持二端(지이단). 우리가 그 이단(二端)을 잡고 있다. *이단(二端):보물을 줄..

戰國策 2007.08.01

策01東周003-00 동주에 덕을 베풀고 서주의 보물을 얻다.

策01東周003-00 동주에 덕을 베풀고 서주의 보물을 얻다. 東周與西周戰(동주여서주전), 동주와 서주가 서로 싸우자 韓救西周(한구서주). 한은 서주를 구원하였다. 爲東周謂韓王曰(위동주위한왕왈): 이에 어떤 이가 동주를 위해 한왕에게 말했다. “西周者(서주자), 故天子之國也(고천자지국야), 서주는 지난 날 천자의 나라였기 때문에, 多名器重寶(다명기중보). 명기(名器)와 중보(重寶)가 많습니다. 案兵而勿出(안병이물출), 그러니 진격을 멈춘 채 나서지 마십시오 可以德東周(가이덕동주), 그러면 동주에게는 덕을 베푸는 것이 되고 西周之寶可盡矣(서주지보가진의).” 서주의 보물 또한 모두 차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戰國策 2007.08.01

策01東周002-02 조루의 계략으로 경취가 진군을 물리치다.

策01東周002-02 조루의 계략으로 경취가 진군을 물리치다. 君曰(군왈): 주군이 말했다. “子爲寡人謀(자위과인모), 且奈何(치내하)?” “그대는 나를 위해 계책을 세워주기 바라오, 장차 어찌하면 좋겠소?” 對曰(대왈): 조루가 대답했다. “君謂景翠曰(군위경취왈): 대왕은 경취에게 이렇게 말씀하소서. ‘公爵爲執圭(공작위집규), 官爲柱國(관위주국), ‘그대의 작위는 집규(초의 최고 벼슬)이고, 관직은 주국이오. *주국(柱國):파군살장(破軍殺將)의 공을 세운 자에게 주는 무관 최고의 벼슬로 상국의 아래임 戰而勝(전이승), 則無加焉矣(즉무가언의); 이번 전쟁에 이기더라도, 더 높여 줄 자리가 없으나, 不勝(불승), 則死(즉사). 만일 이기지 못하면, 사형을 당하게 될 것이오 不如背秦(불여배진). 援宜陽(원의..

戰國策 2007.08.01

策01東周002-01 진이 의양을 공격해오다.

策01東周002-01 진이 의양을 공격해오다. 秦攻宜陽(진공의양), 진나라가 의양 땅을 공격해 오자, 周君謂趙累曰(주군청조루왈): 주군이 조루(趙累)에게 물었다. “子以爲何如(자이위하여)?” 그대는 어찌 생각하오. 對曰(대왈): 조루가 대답하였다. “宣陽必拔也의양필발야).” 의양은 분명 빼앗기고 말 것입니다. 君曰(군왈): 그러자 주군이 반박했다. “宜陽城方八里(의양성방팔리), 의양성은 사방 8리나 되고, 材士十萬(재사십만), 재사(材士:뛰어난 군사)가 10만이나 되며 粟支數年(속지수년), 군량도 수년은 버틸 수 있소 公仲之軍二十萬(공중지군이십만), 한(韓)의 상국(相國)공중붕(公仲朋)의 군사 20만명과 景翠以楚之衆臨山而救之(경취이초지중임산이구지), 초의 장군 경취(景翠)가 많은 군사와 더불어 산에 의지..

戰國策 2007.08.01

策01東周001-03 안솔의 기지에 제나라 구정을 포기하다.

策01東周001-03 안솔의 기지에 제나라 구정을 포기하다. 王曰(왕왈): 제선왕이 답답하여 말했다. “寡人終何塗之從而致之齊(과인종하도지종이치지제)?” 그렇다면 과인이 어느 길로 옯겨오는 것이 좋겠소? 顔率曰(안솔왈): 안솔이 대답했다. “弊邑固竊爲大王患之(폐읍고절위대왕환지). 저희 나라도 내심 대왕을 위하여 이를 염려하고 있습니다. 夫鼎者(부정자), 무릇 정(鼎)은 非效醯壺醬甀耳可懷挾提(비효해호장추이가회협제), 술병이나 간장 종지와 같이 간단히 품속에 품거나 옆에 끼거나 손에 들고, 挈以至齊者(설이지제자) 挈:이끌 설 제나라로 쉽게 옮길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非效鳥集烏飛(비효조집오비)、 또한 새가 모이거나 까마귀가 날거나 免(跳)興馬逝(토도흥마서), 토끼가 껑충 뛰거나 말이 달려가듯이 灕然止於齊者..

戰國策 2007.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