戰國策 82

策01東周014-00 자신들끼리 속이도록

策01東周014-00 자신들끼리 속이도록 謂周最曰(위주최왈): 어떤 사람이 周最에게 말하였다. “仇赫之相宋(구혁지상송), “仇赫이 宋나라의 재상이 되었으니, 將以觀秦之應趙(장이관진지응조)、 장차 秦나라가 趙나라‧宋나라에 응함을 보고 宋敗三國(송패삼국). 三國을 패배시킬 것입니다. 三國不敗(삼국불패), 그리고 삼국이 패하지 않으면 將興趙(장흥조)、宋合於東方以孤秦(송합어동방이소진), 장차 조나라‧송나라를 일으켜 동방과 연합하여 秦나라를 고립시킬 것입니다. 亦將觀韓(역장관한)、魏之於齊也(위지어제야); 또 韓나라‧魏나라와 齊나라의 관계로 보건대, 不固(불고), 이들의 연합이 견고하지 못하면, 則將與宋敗三國(즉장여송패삼국), 〈秦나라가〉 장차 송나라와 더불어 삼국을 패배시키게 될 것이며, 則賣趙(즉매조)、宋於三國..

戰國策 2007.08.16

策01東周013-00 실언의 책임

策01東周013-00 실언의 책임 蘇厲爲周最謂蘇秦曰(소려위주최위소진왈): 蘇厲가 周最를 위해 형님인 蘇秦에게 말하였다. “君不如令王聽最以地合於魏(군불여령왕청최이지합어위), “형(蘇秦)은 임금(齊 湣王)에게 주최의 건의를 받아들여, 周나라가 魏나라에게 땅을 떼어 주면서 연합하도록 하느니만 못합니다. 趙故必怒(조고필노), 合於齊(합어제). 그러면 趙나라는 틀림없이 怒하여 齊나라와 연합해버릴 것입니다. 是君以合齊與强楚(시군이합제여강초). 이는 형이 제나라로 하여금 강한 楚나라와 연합할 수 있게 해 주는 셈인데, 吏産子君(사산자군), 이 일은 형에게서 비롯되게 됩니다. 若欲因最之事(약욕인최지사), 또 만약 이 주최의 일을 잘 이용하고자 한다면 則合齊者(즉합제자), 君也(군야); 齊나라와 魏나라‧趙나라를 연합시킨..

戰國策 2007.08.16

策01東周012-03 재상을 교체하다.

策01東周012-03 재상을 교체하다. 齊聽祝弗外周最(제청축불외주최). 제나라가 축불(祝弗)의 건의에 따라 주최(周最)를 내쫓아 버렸다. 謂齊王曰(위제왕왈): 이 때에 어떤 이가 제왕(齊王:閔王)에게 말했다. “逐周最(축주최)、聽祝弗(청축불)、 주최를 쫓아내고, 축불의 말을 듣고, 相呂禮者(상려례자), 欲深取秦也(욕심취진야). 여례를 재상으로 삼은 것은, 진나라의 환심을 사려는 것이겠지요. 秦得天下(진득천하), 그러나 진나라로서는 천하의 힘을 얻고 나면, 則伐齊深矣(즉벌제신의); 결국 이 제나라를 깊숙이 쳐들어 올 것입니다. 夫(부)、齊合則趙恐伐(제합즉조공벌), 무릇 진과 제가 연합하면 조는 공격을 받을까 두려워하여, 故急兵以示秦(고급병이시진). 즉시 군대를 일으켜 제를 공격하여 그 위세를 진(秦)에 과..

戰國策 2007.08.14

策01東周012-02 왕의 신임을 얻는 법

策01東周012-02 왕의 신임을 얻는 법 謂薛公曰(위설공왈): 어떤 이가 설공(薛公)에게 말하였다. “周最於齊王也而逐之(주최어제왕야이축지), “周最가 齊王에게 후한 대접을 받았으나 쫓겨났으며, 聽祝弗(청축불)、 제왕이 祝弗의 말을 듣고 相呂禮者(상려례자), 진(秦)의 장수 여례(呂禮)를 재상으로 삼은 것은 欲取秦(욕취진); 秦(진)、齊合(제합), 秦나라의 세력을, 제에 끌어 들이고자 함입니다. 弗與禮重矣(불여례중의). 秦나라와 齊나라가 연합하면 축불과 여례는 중용될 것이며, 有周齊(유주제), 그러나 주최가 다시 제나라에 중용되면 秦必輕君(진필경군). 진나라는 틀림없이 그대를 가벼이 여길 것입니다. 君弗如急北兵趨趙(군불여급북병추조) 그러니 그대는 급히 북방으로 군대를 출동시켜 以秦(이진)、魏(위), 조나..

戰國策 2007.08.14

策01東周012-01 말솜씨 뛰어난 선비들

策01東周012-01 말솜씨 뛰어난 선비들 石行秦謂大梁造曰(석행진위대량조왈): 石行秦이 大梁造에게 말하였다. “欲決霸王之名(욕결패왕지명), “만약 秦나라가 霸王의 이름을 성취하고자 한다면 不如備兩周辯知之士(불여비량주변지지사).” 兩周의 뛰어난 말솜씨와 지혜로운 선비들을 불러 모으니만 못합니다.” 謂周君曰(위주군왈): 그리고 석행진은 다시 周君에게 말하였다. “君不如令辯知之士(군불여령변지사), “임금께서는 말을 잘하고 지혜로운 선비로 하여금 爲君爭於秦(위군쟁어진).” 임금을 위해 秦나라에서 다투어 변론하게 하느니만 못합니다.”

戰國策 2007.08.14

策01東周011-01 옳은 계책이란

策01東周011-01 옳은 계책이란 周最謂金投曰(주최위금투왈): 주최가 조나라 장수 금투에게 말하였다. “公負令秦與强齊戰(공부령진여강제전), 그대는 진나라와의 연합을 믿고 강한 제나라와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戰勝(전승), 그러나 싸움에 이긴다고 해도, 秦且收齊而封之(진차수제이봉지), 진나라는 그 제나라 땅을 거두어 자기 마음대로 봉해 주면서, 使無多割(사무다할), 제나라로 하여금 조나라에게는 많은 땅을 할양하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而聽天下(이청천하); 그리고는 천하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싸웠다라고 할 것이며, 之戰不勝(지전불승), 國大傷(국대상), 또 이기지 못하면 조나라는 크게 상처를 받고, 不得不聽秦(부득불청진). 진나라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秦盡韓(진진한)、魏之上黨(위지상..

戰國策 2007.08.13

策01東周011-00 보물과 땅

策01東周011-00 보물과 땅 或爲周最謂金投曰(혹위주최위금투왈): 어떤 사람이 周最가 위나라에 있을 때 주최를 대신하여 조나라 장수 金投에게 이렇게 말하다 “秦以周最之齊疑天下(진이주최지제의천하), “秦나라는 주최가 齊나라로 가려 하자 천하를 〈合從하여 秦에 대항하지 않을까〉 의심하고 있으며 而又知趙之難子齊人戰(이우지조지난자제인전), 또 秦나라는 趙나라가 齊나라와 싸워서 이기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恐齊韓之合(공제한지합), 必先合於秦(필선합어진). 齊나라와 韓나라가 연합할까 두려워, 반드시 먼저 진나라와 연합하고 말 것입니다. 秦(진)、齊合(제합), 則公之國虛矣(즉공지국허의). 진나라와 제나라가 연합하면 趙나라는 허약해지고 맙니다. 公不如救齊(공불여구제), 그러니 그대는 무엇보다 제나라를 구원..

戰國策 2007.08.13

策01東周010-00 천하의 백성

策01東周010-00 천하의 백성 溫人之周(온인지주), 위나라 온땅의 사람이 주나라로 들어가려 하자, 周不納(주불납). 주에게 입국을 거절하였다. 客卽(객즉). 對曰(대왈): “객(외국인)인가?” 그가 대답하였다. “主人也(주인야).” “이 나라 사람이다.” 問其巷而不知也(문기항이부지야), 그리하여 사는 곳을 물었으나 바르게 대답하지 못하였다. 吏因囚之(이인수지). 관리가 그를 옥에 가두어 버렸다. 君使人問之曰(군사인문지왈): 임금이 사람을 시켜 물어보게 하였다. “子非周人(자비주인), 그대는 주나라 사람도 아니면서, 而自謂非客(이자위비객), 何也(하야)?” 스스로 객도 아니라고 하였으니, 어찌 된 일인가? 對曰(대왈):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臣少而誦詩(신소이송시), 제가 어려서 시를 암송했는..

戰國策 2007.08.08

策01東周009-01 비방과 칭송

策01東周009-01 비방과 칭송 周文君免士工師藉(주문군면사공사자), 주(周)문군(文君)이 상국인 공사자(工師藉)를 면직시키고, 相呂倉(상려창), 대신 여창(呂倉)을 상국으로 삼았다. 國人不說也(국인불열야). 이 일로 해서 나라 사람들이 좋지 않게 여기자, 君有閔閔之心(군유민민지심). 임금은 걱정스러워 하였다. 謂周文君曰(위주문군왈): 그러자 여창의 문객이 문군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國必有誹(국필유비)、譽(예), “나라 일이란 하다보면 비방도 듣고 칭송도 듣게 마련입니다. 忠臣令誹在己(충신령비재기), 그러나 충신은 비방은 자기가 짊어지고, 譽在上(예재상). 명예는 임금에게 돌리는 법입니다. 宋君奪民時以爲臺(송군탈민시이위대), 송나라 임금이 농사철에 사람을 징집해서 누대를 짓고 있을 때, 而民非之(이민비..

戰國策 2007.08.07

策01東周009-00 주(周)나라 재상 여창(呂倉)

策01東周009-00 주(周)나라 재상 여창(呂倉) 周相呂倉見客於周君(주상려창견객어주군). 주나라 상국인 여창이 자기 식객인 한 사람을 임금에게 추천하여 알현 시켰다. 前相工師藉恐客之傷己也(전상공사자공객지상기야), 이 때 이전의 재상이었던 공사자(工師藉)란 자가 그 식객이 임금 앞에서 자신을 비방하지나 않을까 걱정을 하였다. 因令人謂周君曰(인령인위주군왈) 이에 공사자는 먼저 사람을 보내어 이렇게 말하도록 공작을 꾸몄다. “客者(객자)、辯士也(변사야), 여창의 식객이라는 자는, 말재주가 뛰어난 변사입니다. 然而所以不可者(연이소이불가자), 好毁人(호훼인).” 그를 등용해서는 안 됩니다. 그는 사람 헐뜯기를 좋아 합니다.

戰國策 2007.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