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창가에서 주역을 읽고. 【後集 054】 새벽 창가에서 주역을 읽고. 【後集 054】 讀易曉窓(독역효창) 새벽 창에 주역을 읽으며 丹砂硏松間之露(단사연송간지로) 솔숲의 이슬로 붉은 먹을 갈고 談經午案(담경오안) 낮 책상에 불경을 논하여 寶磬宣竹下之風(보경선죽하지풍) 대숲 바람에 경쇠 소리를 실려 보낸다. 菜根譚[完] 2014.06.09
마음 편한 것이 부귀보다 낫다. 【後集 053】 마음 편한 것이 부귀보다 낫다. 【後集 053】 多藏者厚亡(다장자후망) 많이 가진 사람은 잃는 것도 또한 많은지라 故知富不如貧之無慮(고지부불여빈지무려) 그러므로 부자는 가난한 사람의 근심이 없음만 못함을 알고 高步者疾顚(고보자질전) 거드럭거리는 사람은 넘어지지도 쉬운지라 .. 菜根譚[完] 2014.06.09
욕심이 많은 자는 자유가 없다. 【後集 052】 욕심이 많은 자는 자유가 없다. 【後集 052】 欲其中者(욕기중자) 마음이 탐욕으로 차 있는 이는 波沸寒潭(파비한담) 찬 못에 물결이 끊어 오르듯 하여 山林不見其寂(산림불견기적) 산림 속에서도 그 정적을 느끼지 못하고 處其中者(처기중자) 마음이 비어 있는 이는 冷生酷暑(랭생혹서) .. 菜根譚[完] 2014.06.09
보이는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한다. 【後集 051】 보이는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한다. 【後集 051】 髮落齒疎(발락치소) 머리털이 빠지고 이가 성글어짐은 任幻形之彫謝(임환형지조사) 허무하게 형체가 시들어 변함에 맡김이고 鳥吟花笑(조음화소) 새 노래하고 꽃이 웃는 것은 識自性之眞如(식자성지진여) 변함없는 자성의 진여임을 알 .. 菜根譚[完] 2014.06.09
사람의 정은 대상에 따라 달라진다. 【後集 050】 사람의 정은 대상에 따라 달라진다. 【後集 050】 人情(인정) 사람의 정이란 聽鶯啼則喜(청앵제칙희) 꾀꼬리 소리를 들으면 기뻐하고 聞蛙鳴則厭(문와명칙염) 개구리 울음을 들으면 싫어하고 見花則思培之(견화칙사배지) 꽃을 보면 가꾸고 싶고 遇草則欲去之(우초칙욕거지) 풀을 보면 뽑.. 菜根譚[完] 2014.06.07
몸과 마음을 자연의 섭리에 맡겨라. 【後集 049】 몸과 마음을 자연의 섭리에 맡겨라. 【後集 049】 身如不繫之舟(신여불계지주) 몸은 매이지 않는 배 같은지라 一任流行坎止(일임류행감지) 가거나 멈추거나 흐름에 맡겨 둘 것이요 心似旣灰之木(심사기회지목) 마음은 이미 재가 된 나무와 같은지라 何妨刀割香塗(하방도할향도) 칼로 쪼.. 菜根譚[完] 2014.06.07
활 그림자도 뱀으로 보인다. 【後集 048】 활 그림자도 뱀으로 보인다. 【後集 048】 機動的(기동적) 마음이 흔들리면 弓影疑爲蛇蝎(궁영의위사갈) 활 그림자도 뱀이라 하고 寢石視爲伏虎(침석시위복호) 누운 바위도 범으로 보이나니 此中渾是殺氣(차중혼시살기) 이는 모두 살기요 念息的(염식적) 마음이 평정하면 石虎可作海鷗(.. 菜根譚[完] 2014.06.07
외적 형식보다 내면의 정신이 중요하다. 【後集 047】 외적 형식보다 내면의 정신이 중요하다. 【後集 047】 一字不識(일자불식) 글자 한 잘 모를 지라도 而有詩意者(이유시의자) 시의를 가진 이는 得詩家眞趣(득시가진취) 시가의 참맛을 얻을 것이요 一偈不參(일게불참) 게 한귀를 참고하지 않더라라도 而有禪味者(이유선미자) 선미를 가진 .. 菜根譚[完] 2014.06.07
봄보다 가을이 좋다. 【後集 046】 봄보다 가을이 좋다. 【後集 046】 春日氣象繁華(춘일기상번화) 봄날은 화창하여 경치가 아름다와 令人心神駘蕩(영인심신태탕)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과 정신을 나른하게 해주나 不若秋日雲白風淸(불약추일운백풍청) 가을날 구름은 희고 바람이 맑음만 못하고 蘭芳桂馥(난방계복) 난.. 菜根譚[完] 2014.06.07
도락에 빠져 본심을 잃지 말라. 【後集 045】 도락에 빠져 본심을 잃지 말라. 【後集 045】 徜徉於山林泉石之間(상양어산림천석지간) 삼림천석의 사이를 소요하면서 而塵心漸息(이진심점식) 세살 마음이 스스로 걷히고 夷猶於詩書圖畵之內(이유어시서도화지내) 시서도화 속에 마음을 노닐면 而俗氣漸消(이속기점소) 속기가 .. 菜根譚[完] 2014.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