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文眞寶 71

卷 1 五言古風短篇 049. 금릉의 신정(金陵新亭) · 작자 미상

卷 1 五言古風短篇 049. 금릉의 신정(金陵新亭) · 작자 미상 109 金陵新亭(금릉신정)-無名氏(무명씨) 금릉신정-無名氏(무명씨) 金陵風景好(금릉풍경호) 금릉의 경치는 아름다워 豪士集新亭(호사집신정) 호걸들이 신정에 모여든다 擧目山河異(거목산하이) 눈을 들어 멀리를 보니 산과 물이 고향과 달라 偏傷周顗情(편상주의정) 친구 주의의 마음을 슬프게 하네 四坐楚囚悲(사좌초수비) 사방에 둘러앉은 사람들 초나라 포로처럼 슬퍼하나 不憂社稷傾(불우사직경) 나라의 운명이 기운 것을 격정하지는 않는구나 王公何慷慨(왕공하강개) 왕공이 그렇게도 비분강개 하였으니 千載仰雄名(천재앙웅명) 천년토록 그 영웅의 이름 앙망하노라 .

古文眞寶 2008.05.25

卷 1 五言古風短篇 048. 젊은이(少年子) · 이백

卷 1 五言古風短篇 47. 자첨이 해남으로 귀양 감에 부쳐(子瞻謫海南) · 황정견 105 卷 1 五言古風短篇 048. 젊은이(少年子) · 이백 107 少年子(소년자)-李白(이백) 소년자-李白(이백) 青雲年少子(청운년소자) 청운의 뜻을 품은 젊은이가 挾彈章臺左(협탄장대좌) 활을 끼고 장대의 왼편에 놀고 있다 鞍馬四邊開(안마사변개) 안장을 얹은 말을 타고 사방을 달리니 突如流星過(돌여류성과) 갑자기 달리는 것이 유성이 지나가듯 빠르다 金丸落飛鳥(금환락비조) 탄환으로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리고 夜入瓊樓臥(야입경루와) 밤에는 화려한 누각에 들어 잠을 자네 夷齊是何人(이제시하인) 그 옛날 백이와 숙제는 어떤 사람이기에 獨守西山餓(독수서산아) 홀로 서산에서 굶으며 지조를 지켰을까

古文眞寶 2008.05.25

046. 유공권의 연구를 채움(足柳公權聯句) · 소식

卷 1 五言古風短篇 045. 위소주 시의 운에 맞추어 등도사에게 부치다(和韋蘇州詩寄鄧道士) · 소식 102 046. 유공권의 연구를 채움(足柳公權聯句) · 소식 104 足柳公權聯句(족류공권련구)-蘇軾(소식) 유종권 련구에 사족을 붙이다-蘇軾(소식) 人皆苦炎熱(인개고염열) 사람들 모두 더위를 괴롭다하나 我愛夏日長(아애하일장) 난 여름날이 긴 것이 좋다네 薰風自南來(훈풍자남내) 훈풍이 남쪽에서 불어오니 殿閣生微凉(전각생미량) 전각엔 잔잔하고 시원한 바람이 인다 一爲居所移(일위거소이) 한번 사는 곳을 옮기게 되면 苦樂永想忘(고락영상망) 백성들의 고락을 영영 잊어버리네 願言均此施(원언균차시) 원컨대 이러한 혜택을 고루 나누어 淸陰分四方(청음분사방) 맑은 그늘을 온 세상에 고루 나누었으면

古文眞寶 2008.05.25

卷 1 五言古風短篇 044. 전초산의 도사에게 보냄(寄全椒山中道士) · 위응물 100

卷 1 五言古風短篇 044. 전초산의 도사에게 보냄(寄全椒山中道士) · 위응물 100 기전초산중도사(寄全椒山中道士)-위응물(韋應物) 전초산 속 도사에게-위응물(韋應物) 今朝郡齋冷(금조군재냉) 오늘 아침, 관사는 차가워 忽念山中客(홀념산중객) 문득 산중의 사람이 생각난다 澗底束荊薪(간저속형신) 골짝물 아래서 땔나무 묶어 歸來煮白石(귀래자백석) 돌아가 흰 돌을 삶고 있겠지. 欲持一瓢酒(욕지일표주) 술 한 표주박 가지고 가서 遠慰風雨夕(원위풍우석) 멀리 바람불고 비오는 밤을 위로하려니 落葉滿空山(락엽만공산) 낙엽은 빈 산에 가득한데 何處尋行迹(하처심행적) 어디에서 발자취를 찾을 것인가

古文眞寶 2008.05.25

卷 1 五言古風短篇 43. 戱簡鄭廣文兼呈蘇司業(희간정광문겸정소사업)-杜甫(두보)

卷 1 五言古風短篇 43. 장난 삼아 정광문에게 편지를 올리고 아울러 소사업에게도 드리다 (戱簡鄭廣文兼呈蘇司業) · 두보 99 戱簡鄭廣文兼呈蘇司業(희간정광문겸정소사업)-杜甫(두보) 정광문과 소사업에게 장난삼아 시를 지어 둗는다-杜甫(두보) 廣文到官舍(광문도관사) 광문이 관청에 이르러 繫馬堂階下(계마당계하) 섬돌 아래에 말을 매어둔다 醉卽騎馬歸(취즉기마귀) 취하면 곧 말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니 頗遭官長罵(파조관장매) 상관들의 욕을 자못 먹었다 才名三十年(재명삼십년) 재주와 명성 삼십년을 날렸으나 坐客寒無氈(좌객한무전) 찾아 온 손님에게 추워도 담요도 못주네 近有蘇司業(근유소사업) 근래에는 소사업이란 분이 있어 時時與酒錢(시시여주전) 때때로 술과 돈을 보내준다

古文眞寶 2008.05.23

卷 1 五言古風短篇 042. 용문의 봉선사에서 노닐며(遊龍門奉先寺) · 두보

卷 1 五言古風短篇 042. 용문의 봉선사에서 노닐며(遊龍門奉先寺) · 두보 97 유룡문봉선사(遊龍門奉先寺)-두보(杜甫) 용문 봉선사에 올라-두보(杜甫) 已從招提遊(이종초제유) 초제를 따라 놀다가 更宿招提境(경숙초제경) 다시 초제의 경내에서 묵다 陰壑生虛籟(음학생허뢰) 으슥한 골짜기에 빈 소리 들리고 月林散淸影(월림산청영) 달 뜬 숲에 맑은 그림자 흩어진다 天闕象緯逼(천궐상위핍) 부두성은 씨줄 모양으로 다가오고 雲臥衣裳冷(운와의상냉) 구름이 옷에 드리워져 기운이 차갑다 欲覺聞晨鐘(욕각문신종) 잠을 깨려는데 새벽종소리 들려와 令人發深省(영인발심생) 사람을 깊은 성찰을 하게 하는구나

古文眞寶 2008.05.22

卷 1 五言古風短篇 041. 술 사오기를 지루하게 기다리며(待酒不至) · 이백

卷 1 五言古風短篇 041. 술 사오기를 지루하게 기다리며(待酒不至) · 이백 待酒不至(대주부지)-李白(이백) 술 사려 보냈는데 오지 않고-李白(이백) 玉壺繫青絲(옥호계청사) 푸른 끈 맨 술병 들고 갔는데 沽酒來何遲(고주래하지) 술 사오기 어찌 이리 늦은고 山花向我笑(산화향아소) 산꽃이 나를 향해 웃음 지으니 正好銜杯時(정호함배시) 이 정말 술잔 기울이기 좋은 때로구나 晚酌東窗下(만작동창하) 저녁에야 동쪽 창 아래서 술을 마시니 流鶯復在茲(류앵부재자) 날아다니는 꾀꼬리 여기도 있구나 春風與醉客(춘풍여취객) 봄바람과 취한 나그네 今日乃相宜(금일내상의) 오늘에야 서로가 어울리누나

古文眞寶 2008.05.22

卷 1 五言古風短篇 039. 술 마시려 하지 않는 왕역양을 조롱하며(嘲王歷陽不肯飮酒) · 이백

卷 1 五言古風短篇 039. 술 마시려 하지 않는 왕역양을 조롱하며(嘲王歷陽不肯飮酒) · 이백 地白風色寒(지백풍색한) 눈 내려 온 땅은 희고 바람기는 차가운데 雪花大如手(설화대여수) 눈 꽃송이는 손바닥만하구나 笑殺陶淵明(소쇄도연명) 우습구나! 도연명같은 이여! 不飮杯中酒(불음배중주) 술을 마시지 못한단 말인가? 浪撫一張琴(낭무일장금) 부질없이 줄 없는 거문고를 만지고, 虛栽五株柳(허재오주류) 덧없이 다섯 그루 버드나무 심는도다. 空負頭上巾(공부두상건) 공연히 머리에 갈건을 저버리니, 吾于爾何有(오우이하유) 내가 그대에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古文眞寶 2008.05.14

卷 1 五言古風短篇 038. 장난 삼아 정율양에게 드림 · 이백

卷 1 五言古風短篇 038. 장난 삼아 정율양에게 드림 · 이백 戱贈鄭溧陽(희증정률양)-李白(이백) 정률양에게 심심하여 지어 보내다-李白(이백) 陶令日日醉(도령일일취) 도연명은 날마다 취하여 不知五柳春(부지오류춘) 다섯 그루 버드나무에 봄이 온 줄도 몰랐다 素琴本無絃(소금본무현) 거문고엔 본래 줄이 없었고 漉酒用葛巾(록주용갈건) 갈건으로 술을 걸렀다네 淸風北窓下(청풍북창하) 맑은 바람 불어오는 북창 아래서 自謂羲皇人(자위희황인) 스스로 소박한 복희 황제 때의 사람이라 하였네 何時到栗里(하시도율리) 어느 시절 율리로 가서 一見平生親(일견평생친) 평생의 친구를 한번 만나보리

古文眞寶 2007.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