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447

卷七 出處 28. 이(利)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卷七 出處 28. 이(利)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趙景平問(조경평문) 조경평(趙景平)이 묻기를, 子罕言利(자한언리) "공자께서는 이(利)를 말함이 드물다고 하였는데, 所謂利者何利(소위리자하리) 여기서 이르는 이(利)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하니, 曰(왈) 말하기를, 不獨財利之利(불독재리지리) 凡有利心(범유리심) "재리(財利)의 이익만이 아니며, 무릇 이심(利心)이 있으면, 便不可(편불가) 如作一事(여작일사)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한 가지 일을 하는 데, 須尋自家穩便處(수심자가온편처) 모름지기 자기만 좋은 곳을 찾으려 하는 것이, 皆利心也(개리심야) 모두 이(利) 심이라고 하는 것이다. 聖人以義爲利(성인이의위리) 성인은 의(義)로써 이(利)를 삼으니, 義安處(의안처) 便爲利(편위리) 의(義)가 편안..

近思錄 2020.11.03

卷七 出處 27. 유자(儒者)는 도(道)에 깊이 들어가지를 않는다

卷七 出處 27. 유자(儒者)는 도(道)에 깊이 들어가지를 않는다 大凡儒者未敢望深造於道(대범유자미감망심조어도) 대체로 유자(儒子)는 감히 깊게 도(道)에 들어가기를 바라지 않는다. 且只得所存正(차지득소존정) 分別善惡(분별선악) 識廉恥(식렴치) 다만 가지고 있는 생각이 바르고, 선악을 분별하며, 염치를 알아야 하니, 如此等人多(여차등인다) 亦須漸好(역수점호) 이러한 사람들이 많으면, 또한 점점 좋아지는 것이다. 제17편(第十七篇) 심조어도(深造於道)란 조(造)는 나아가는 것.곧 깊이 추구하여 들어가는 것으로, 도(道)에 깊이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이루장구하편에 말하기를, "군자가 깊이 추구하여 들어가는데 그 정당한 방법으로써 하는 것은 스스로 그 도리를 깨달으려는 것이다[君子深造之以道(군자심조지이도)欲其..

近思錄 2020.11.03

卷七 出處 26. 순(舜)임금과 도척(盜蹠)의 구분

卷七 出處 26. 순(舜)임금과 도척(盜蹠)의 구분 孟子辨舜蹠之分(맹자변순척지분) 맹자는 순(舜)임금과 도척(盜蹠)을 구분하고 있는데, 只在義利之間(지재의리지간) 다만 의(義)와 이(利) 사이에 있을 뿐이다. 言間者謂相去不甚遠(언간자위상거불심원) 所爭毫末爾(소쟁호말이) 사이란 서로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은 것으로, 그 차이가 털끝만한 것이다. 義與利只是箇公與私也(의여리지시개공여사야) 의(義)와 이(利)는 단지 하나의 공(公)과 사(私)에 불과하며, 纔出義(재출의) 便以利言也(편이리언야) 조금만 의(義)에서 벗어나도, 이(利)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只那計較(지나계교) 便是爲有利害(편시위유리해) 다만 계교(計較)를 하는 것은, 이로움과 해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若無利害(약무리해) 何用計較(하용계교) 만..

近思錄 2020.11.02

卷七 出處 25. 증자가 임종 시에 자리를 바꾼 까닭

卷七 出處 25. 증자가 임종 시에 자리를 바꾼 까닭 人苟有朝聞道夕死可矣之志(인구유조문도석사가의지지) 사람이 진실로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는 뜻을 갖고 있다면, 則不肯一日安於所不安也(즉불긍일일안어소불안야) 불안한 곳에 하루도 편히 있지 않는다. 何止一日(하지일일) 須臾不能(수유불능) 어찌 하루에 그치랴. 잠시도 편안할 수가 없다. 如曾子易簀(여증자역책) 증자(曾子)가 임종 때 자리를 바꾼 것도, 須要如此乃安(수요여차내안) 이와 같이 하여야 편안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人不能若此者(인불능약차자) 사람들이 이와 같이 하지 못하는 것은, 只爲不見實理(지위불견실리) 다만 참된 이치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實理者(실리자) 實見得是(실견득시) 實見得非(실견득비) 참된 이치란, 실로 옳음을 얻고..

近思錄 2020.11.02

卷七 出處 24. 너는 요순의 도(道)에 들 수가 없다

卷七 出處 24. 너는 요순의 도(道)에 들 수가 없다 門人有居太學(문인유거태학) 문인(門人)이 태학에 재적해 있으면서, 而欲歸應鄕擧者(이욕귀응향거자) 고향에 돌아가서 향시(鄕試)에 응시하려고 하였다. 問其故(문기고) 曰(왈) 그 까닭을 물으니, 말하기를, 蔡人尠習戴記(채인선습대기) "채주(蔡州)의 사람들은 를 배운 자가 적기 때문에, 決科之利也(결과지리야) 합격하기가 유리합니다"라고 하였다. 先生曰(선생왈) 이에 선생은 말하기를, 汝之是心已不(여지시심이불) 可入於堯舜之道矣(가입어요순지도의) "네 마음으로서는, 요순(堯舜)의 도에 들어갈 수 없을 뿐이다. 夫子貢之高識(부자공지고식) 대체로 자공(子貢)의 높은 견식으로도, 曷嘗規規於貨利哉(갈상규규어화리재) 일찍이 화리(貨利)의 이익에 열중하였으나, 特於豊約..

近思錄 2020.10.29

卷七 出處 23. 환난 시에는 침착하게 처신하라.

卷七 出處 23. 환난 시에는 침착하게 처신하라. 人之於患亂(인지어환란) 只有一箇處置(지유일개처치) 사람이 환난(患亂)을 당하면, 오직 한 개의 처리 방법이 있다. 盡人謀之後(진인모지후) 却須泰然處之(각수태연처지) 사람으로서 할 일을 다한 다음에, 모름지기 침착하게 처신해야 하는 것이다. 有人遇一事(유인우일사) 則心心念念不肯捨(즉심심념념불긍사) 사람이 하나의 일을 만났을 때, 온갖 생각을 다하여 버리려고 하지 않으니, 畢竟何益(필경하익) 마침내는 무슨 이로움이 있겠는가? 若不會處置了放下(약불회처치료방하) 만약 일을 처리하고 관심없이 내버려 둠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便是無義無命也(편시무의무명야) 이것은 의리도 명도 없는 것이다. 제2편(第二篇) 환난을 당하였을 때 취해야 할 도리는 최선을 다하여 할일을 ..

近思錄 2020.10.29

卷七 出處 22. 어진 자는 오직 의(義)를 알고 있을 뿐이다.

卷七 出處 22. 어진 자는 오직 의(義)를 알고 있을 뿐이다. 賢者惟知義而已(현자유지의이이) 어진 자는 오직 의(義)를 알고 있을 뿐이며, 命在其中(명재기중) 천명(天命)은 그 속에 있는 것이다. 中人以下(중인이하) 乃以命處義(내이명처의) 중인(中人) 이하는, 명(命)을 가지고 의(義)를 처리한다. 如言求之有道(여언구지유도) 得之有命(득지유명) 구하는 것에는 방법이 있고, 얻는 것에는 명(命)이 있다. 是求無益於得(시구무익어득) 이 구함은 얻어도 무익한 것이라는 말과 같다. 知命之不可求(지명지불가구) 천명은 구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故自處以不求(고자처이불구) 그러므로 스스로 구하지 않겠다는 처신을 하는 것이다. 若賢者則求之以道(약현자즉구지이도) 得之以義(득지이의) 그러나 어진자는 도(道)로써 ..

近思錄 2020.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