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七 出處 35. 오직 뜻을 빼앗기는 것을 걱정하라 或謂(혹위) 혹은 말하기를, 科擧事業(과거사업) 奪人之功(탈인지공) 과거를 보는 일이, 사람의 공을 빼앗는 것이라고 하는데, 是不然(시불연) 그것은 그렇지가 않다. 且一月之中(차일월지중) 十日爲擧業(십일위거업) 또 한 달중에, 열흘만 과거 공부를 한다면, 餘日足可爲學(여일족가위학) 나머지 날짜로 학문하기에 족하다. 然人不志于此(연인부지우차) 必志于彼(필지우피) 그러나 사람들은 여기에 뜻을 두지 않고, 반드시 과거보는 데 뜻을 둔다. 故科擧之事(고과거지사) 不患妨功(불환방공) 그러므로 과거보는 일이 학문연구를, 방해한다고 걱정하지 말고, 惟患奪志(유환탈지) 오직 뜻을 빼앗김을 걱정해야 한다. 제10편(第十篇) 과거공부를 한다고 해도, 학문 연구의 일은 중..